“편의점 야간 알바하는 엄마… 가난이 너무 힘들다” 네티즌 울린 한 직장인의 글
2023-05-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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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중소기업 갤러리에 올라온 글
“우리 집이 가난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한 네티즌이 가난과 관련해 자신의 어머니와 겪은 일화를 털어놔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중소기업 갤러리에는 '가난해서 진짜 뭐 같은 거....jpg'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엄마가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시는데 일이 오후 일찍 끝나니까 퇴근하고 집에 와서 잠깐 자고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러 가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나도 출근을 새벽에 하다가 보니까 출근길에 엄마가 일하는 편의점에 들러서 얼굴 한 번 보고 출근한다. 이때 엄마가 폐기나 이런 거로 끼니 때우는 거 보면 너무 속상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가끔 엄마가 나 굶고 다닐까 봐 폐기 샌드위치나 삼각김밥 도시락 같은 거 챙겨놨다가 주시는데 맛있어 보이는 종류들 폐기돼서 나한테 줄 때 엄마가 엄청나게 뿌듯해하신다"며 "그런 모습을 보면 고맙기도 한데 왜 이런 거에 내가 기뻐하고 행복해 하나. 이렇게 사는 현실이 너무 뭐 같아서 '우리 집이 가난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가슴 아픈 글이다", "엄마 생각 난다", "폐기 가져다주시는 어머니도 티는 안 냈지만 힘드셨을 거다", "돈이 없어도 충분히 행복할 수는 있지만 돈이 있으면 누리는 게 훨씬 많은 건 사실인 것 같다", "경험상 돈 없으면 가장 힘든 점은 미래를 보고 살지 못하고 현 상태를 유지하기도 벅차다는 거다" 등 반응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