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맨유행 유력한데…위기 맞은 손흥민, 상황이 심상치 않다

2023-05-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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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입단 이후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할 수도
3시즌 연속 리그 득점 톱10 무산될 위기에도 놓인 손흥민

김민재의 맨유행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코리안 레전드 손흥민의 안타까운 상황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손흥민 / 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손흥민 / 뉴스1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지난 15일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동의했다. 최종 세부 조율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가 5200만 파운드(약 872억 원)의 이적료를 나폴리에 지급하는 조건으로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민재 입단 당시 나폴리가 책정한 바이아웃 금액이 최대 6000만 유로(약 872억 원)라고 알려진 만큼, 비슷한 수준에서 이적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간 한시적으로 발동된다.

김민재의 예상 이적료는 손흥민이 지난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68억 원)의 2배가 훌쩍 넘는 금액이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 / 나폴리 공식 인스타그램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 / 나폴리 공식 인스타그램

한편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이후 처음으로 유럽클럽 대항전에도 진출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EPL 36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무려 4차례나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불운에 시달렸다. 득점 기회마다 때린 슈팅이 모두 오프사이드에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넣은 골마저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며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은 결국 공식적으로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5~4점 대의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이후 손흥민은 3시즌 연속 리그 득점 톱10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손흥민은 현재 리그 10골로 1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최소 4골 이상을 넣어야 톱10 진출이 가능하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 손흥민 인스타그램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 손흥민 인스타그램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토트넘은 승점 57점(17승6무3패)으로 6위에 머물고 있지만 7위 빌라의 맹추격으로 언제든 순위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빌라는 토트넘과 승점은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7위에 머물고 있다.

최악의 경우 진출 마지노선인 7위 아래로 밀려 유럽대항전 자체에 출전을 못 하게 될 수도 있다. 특히 토트넘은 팀 경기력 하락으로 5위~8위 팀들 중 최근 경기 전적이 가장 좋지 않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매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해 활약해 왔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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