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이 매일 자전거로 학원 데려다 준 '이 사람', 32년차 배우였다

2023-05-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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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배우 되고 싶었던 지창욱을 도와준 '이 사람'
“연기 학원에서 입시 준비 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

지금의 '스타 지창욱'을 만든 일등 공신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절친 사이인 배우 류덕환-지창욱 / 류덕환-지창욱 인스타그램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절친 사이인 배우 류덕환-지창욱 / 류덕환-지창욱 인스타그램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류덕환 지창욱'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고교 시절 지창욱이 류덕환을 자전거로 매일 연기학원에 데려다줬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더쿠에는 과거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서도 공개된 류덕환 지창욱의 끈끈한 학창 시절 우정 이야기가 실려 눈길을 끌었다.

'현장 토크쇼-택시'에서 지창욱은 "매체를 통해 배우를 쉽게 접하니까 그게 쉬웠나 보다. 어느 순간 '나 배우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배우가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해서 무턱대고 연극영화과에 가겠다고 (생각)했다. 친구 중 먼저 간 친구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류덕환이다. 중고등학교 동창이다"고 자랑했다.

이어 "류덕환이 연기학원에서 입시 준비를 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해 줘서 뒤늦게 학원에 다녔다. 대학은 한 번에 붙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중·고등학교 출신인 지창욱과 류덕환은 고3이 되자 둘 다 연극영화과 대학 진학을 희망했다고 한다. 고3 때는 같은 반이었다. 학기 초만 해도 지창욱은 내신 성적 관리만 충실히 해 온,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당시 배우로 이름을 널리 알린 류덕환은 이미 고3 때 연기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그런 지창욱의 대학 합격 등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 이가 바로 류덕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창욱이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있었던 시기에 그의 옆에 류덕환이 있었기에 연기에 더욱 관심이 쏠렸고 연기 공부에 접근하기도 쉬웠다.

하교할 때 가끔 친구 류덕환을 자전거에 태워 연기학원에 내려주면서도 연기학원을 다녀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지창욱이 류덕환에게 "가는 데까지 태워줄게"라고 제안한 어느 날이었다.

류덕환은 지창욱에게 "나 지금 학원 가는 길인데 너도 연극영화과 가고 싶으면 학원에서 실기를 준비해 보는 게 어때? 막상 나중에 실기 시험장 가면 당황스러울 수 있어"라며 배우의 길에 들어서는 데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매체를 통해 쉽게 접했던 직업인 배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하는 배우 지창욱. / 이하 tvN '현장 토크쇼-택시' 캡처
매체를 통해 쉽게 접했던 직업인 배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하는 배우 지창욱. / 이하 tvN '현장 토크쇼-택시' 캡처
지창욱이 '류덕환이 '연기학원에서 입시 준비를 해라'고 조언해 줬다'고 밝혔다.
지창욱이 "류덕환이 '연기학원에서 입시 준비를 해라'고 조언해 줬다"고 밝혔다.
지창욱 인스타그램
지창욱 인스타그램
지난해 4월 온라인 쇼핑몰 CEO 전수린과 결혼식을 올린 배우 류덕환 / 류덕환 인스타그램
지난해 4월 온라인 쇼핑몰 CEO 전수린과 결혼식을 올린 배우 류덕환 / 류덕환 인스타그램

류덕환은 1992년 MBC 'TV유치원 뽀뽀뽀'로 데뷔한 뒤 드라마 '신의 퀴즈' 시리즈,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류덕환은 쇼핑몰 CEO 전수린과 8년 열애 끝에 지난해 4월 결혼식을 올렸다.

home 권미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