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치소에 갇힌 국가대표 한국 축구선수, 5년 징역형 선고받을 수도

2023-05-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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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 축구 선수에게 갑자기 벌어진 일
에이전트 “사건 내용은 전혀 말하지 못했고...”

중국에 구금 중인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에 대해 5년 징역형이 내려질 수도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구치소에 갇힌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에 대해 5년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 뉴스1
중국 구치소에 갇힌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에 대해 5년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 뉴스1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17일 중국 법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손준호가 최대 5년간 감옥에 있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손준호 에이전트는 "손준호가 영사와 약 1시간가량 면담했다. 다만 사건 내용은 전혀 말하지 못했고 안부 정도만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에이전트는 또 "손준호의 안색은 나쁘지 않았고 수갑이나 포승줄 없이 자유로운 몸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손준호는 현재 중국 공안에 연행돼 형사 구류 상태에서 랴오닝성 차오양시 공안국 조사를 받는다.

2021년부터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 소속돼 있는 손준호는 최근 이 팀의 하오웨이 감독, 일부 선수들과 함께 승부 조작 등 비위 혐의로 당국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는 지난 12일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출국하려다 상하이 공항에서 체포됐다. '비국가 공작 인원 수뢰 혐의'로 형사 구류 중인데, 이 외에는 구체적인 사실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앞서 시나닷컴 등은 "손준호가 12일부터 공안에서 수사받고 있다. 최근 팀 내 벌어진 승부 조작 관련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손준호는 2021년 전북 현대를 떠나 산둥으로 이적, 그해 슈퍼리그 우승과 중국축구협회 CFA컵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0년 전북의 우승을 이끌며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지난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home 권미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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