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이 기겁했다… 한국 신혼부부 잠자리 영상 담은 영화
2023-05-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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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진출한 작품
정유미와 이선균이 주인공 맡은 영화 '잠'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가 개막했다.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 중 독특한 소재로 눈길을 끌고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배우 정유미, 이선균 주연 영화 '잠'이다.
‘잠’은 이번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진출했다. 이 부문은 영화계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둔 섹션이다. 감독의 데뷔작 혹은 두 번째 연출작만을 대상으로 수상작이 선정된다.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부문이다.
유재선 감독 첫 장편영화인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이번 칸영화제에서 첫 공개된다.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 에이바 카헨(Ava Cahen)은 "'잠'은 졸릴 새가 없다. 봉준호 감독 조감독 출신인 유 감독은 고군분투하는 젊은 커플이 아이를 낳기 전과 후에 대한 센세이셔널한 영화를 만들었다"며 초청작으로 '잠'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잠'을 언급하며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영화이자 스마트한 데뷔 영화"라며 "가장 평범한 일상의 공간에서 예측 불가능한 커플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나는 관객들이 아무런 정보 없이 스크린 앞에서 이 영화와 마주하기를 바란다"고 극찬을 쏟았다.

유 감독은 "작품에 함께 뜻을 모아 열의를 다해준 배우들, 제작진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또한 첫 영화를 칸이라는 큰 무대에서 선보이게 되어 굉장히 기쁘고, 전 세계 관객분들이 ‘잠’을 어떻게 보실지 설레는 동시에 기대된다"고 칸영화제 초청 소감을 전했다.
이번 칸영화제에 '잠'이 비평가 주간에 진출하면서 유 감독은 황금카메라 상(Camera d’or) 후보가 됐다. 황금카메라 상은 그 해 가장 촉망받는 신인감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비평가 주간, 감독 주간 등을 망라해 장편 데뷔작으로 칸영화제에 초청된 모든 신인 감독 영화 중 가장 우수한 1편을 황금카메라 상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한편 '잠' 주연 배우 정유미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른 나라에서’ ‘부산행’에 이어 네 번째,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 ‘기생충’에 이어 세 번째 칸영화제에 초대되는 영광을 안았다.

다음은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최근 공개한 '잠' 해외 예고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