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12시' 땡 하자마자 고민시가 SNS에 올린 사진, 다들 박수 보냈다

2023-05-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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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3주년
배우 고민시 “잊지 않겠습니다”

배우 고민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3주년을 기념했다.

배우 고민시 / 이하 고민시 인스타그램
배우 고민시 / 이하 고민시 인스타그램

고민시가 18일 자정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이 여럿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이날 별다른 문구 없이 '5·18', '그대들이 있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태극기가 담긴 사진 한 장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했다. 밤 12시가 지나자마자 올라온 게시물이었다.

고민시가 18일 자정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게시물
고민시가 18일 자정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게시물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내용을 공유, "고민시라는 사람 자체가 진짜 멋있는 것 같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배우 고민시가 1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게시물을 본 네티즌이 트위터에 올린 글 / 트위터
배우 고민시가 1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게시물을 본 네티즌이 트위터에 올린 글 / 트위터

해당 네티즌은 "많은 공부를 하고 '오월의 청춘'이라는 작품을 찍은 것도 대단하고 그 후에 단순히 드라마로 끝날 수 있는 일임에도 5·18재단에 기부하고, 5·18민주화운동 특집 다큐 내레이션을 맡고, 매년 5월 18일마다 언급하는 거 보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실 누구나 마음속으로 생각은 하지만 실천으로 행하기엔 어려운 일들인데 연예인이 지금 같은 시대에 누군가는 당연히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하지 못하는 일을 하는 것이기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 역시 "고민시 진짜 멋지다", "이렇게 계속 챙기는 모습 보면 인간으로서는 물론이고 배우로서도 본인 작품과 캐릭터에 애착 갖고 진지하게 임하는 게 느껴져서 멋있어", "진짜 대단하다", "'오월의 청춘' 2주년 기념 카페에도 찾아왔음. 진짜 멋지고 팬 됐다", "'오월의 청춘' 다시 봐야겠다", "고민시 앞으로 더 승승장구하길"이라며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2021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오월의 청춘'에 나온 고민시 / 이하 고민시 인스타그램-KBS
2021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오월의 청춘'에 나온 고민시 / 이하 고민시 인스타그램-KBS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간호사 김명희를 연기한 고민시는 실제로 해당 작품 이후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마음을 써왔다.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오월의 청춘'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오월의 청춘'

드라마가 종영한 2021년 6월, 5·18 기념재단에 1000만 원을 기부하는가 하면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받곤 "이 상을 1980년 5월을 빛내주신 모든 분께 전하고 싶다"는 뜻깊은 수상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2주년을 맞아 광주MBC가 준비한 특집 다큐멘터리 '나를 찾아줘'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오월의 청춘' 종영 후 진행된 인터뷰 영상 캡처 / 이하 유튜브 '광주광역시 인터넷방송 헬로광주'
'오월의 청춘' 종영 후 진행된 인터뷰 영상 캡처 / 이하 유튜브 '광주광역시 인터넷방송 헬로광주'

고민시는 작품 이후 진행한 인터넷 방송 헬로광주와의 인터뷰에서 "'오월의 청춘'을 준비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만약에 내가 여유가 된다면, 그날을 빛내준 분들을 위해서 내 삶의 일부를 좀 나눴으면 좋겠다', '보탬이 되면 좋겠다', '꼭 필요한 일에 쓰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감사하게도 자그마한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좋은 일을 꼭 하고 싶었고, 좋은 영향을 앞으로도 드리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또 "1980년 5월 18일, 그날의 역사가 오래 기억되면 좋겠다. 그래서 많은 분께 위로가 됐으면 한다"라고도 말했다.

2017년 데뷔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고민시 / 고민시 인스타그램
2017년 데뷔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고민시 / 고민시 인스타그램

1995년생인 고민시는 2017년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연기자로 처음 얼굴을 알렸다.

영화 '마녀'에서 감초 역할을 하며 주목받은 그는 '청춘시대2', '라이브',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봉오동전투', '좋아하면 울리는', '시크릿 부티크', '세트 플레이',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지리산', '헤어질 결심' 등에서 연기력을 뽐냈다.

올해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2'와 영화 '밀수'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home 김혜민 기자 khm@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