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꿀이라며?... 방송계 떠나고도 승승장구한 유명인들

최근 연예인들이 자기 직업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부업으로 햄버거 가게를 차린 가수 테이는 "내 본업은 가수가 맞다. 연예인이 '꿀'이다"라고 말했으며, 가수 성시경 역시 유튜브 먹방 콘텐츠를 찍으며 "(연예인은) 너무 좋은 직업인 게 맞다. 맛있는 거 먹고 술 먹고 사람들이 좋아해 주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물론 이들의 의견은 테이나 성시경처럼 '성공한' 연예인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테이 역시 해당 발언 이후에도 "원래 하던 일이 최고라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연예인을 그만두고 오히려 더 승승장구하는 경우도 있다. 연예계를 떠나 새 삶을 살고 있는 유명인들을 소개한다.

1. 조정린

조정린은 2000년대 초반 리포터, 배우, 라디오 DJ 등 여러 분야에서 끼를 발산하며 활약했다. 쇼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코미디·시트콤 부문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중 그는 2012년 TV 조선 공개채용에 합격하면서 방송기자로 전직했다. 연예계를 떠나 문화부, 사회부를 거쳐 정치부 기자로 확약한 그는 지난 3월 결혼 소식도 알리면서 그야말로 '꽃길'을 걷고 있다.

예능 방송에도 다시 복귀한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서 게스트로 등장한다.

2. 이필립

MBC '태왕사신기', '시크릿 가든'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이필립은 현재 한 화장품 브랜드의 대표를 맡고 있다. 배우로 활동 당시 그의 부친이 미국 국무부가 선정한 글로벌 IT 기업 STG 이수동 회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벌 2세'라는 타이틀이 붙어 다녔다. 2012년 SBS 드라마 '신의'를 마지막으로 작품 활동을 멈춘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었다.

배우 이서진은 2013년 tvN 예능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이필립을 언급하며 "배우 윤태영, 이필립 이런 친구들이 진짜 로열패밀리다. 나는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3. 이소은

이소은은 학창 시절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의 눈에 띄어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국내 최고의 싱어송라이터로 평가받던 가수 김동률과 함께 부른 듀엣곡 '기적'을 부르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그는 2009년 돌연 뉴욕으로 떠나 로스쿨에 입학했다.

그는 지난해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변화의 절실함을 느꼈다"며 "아버지가 대학에서 정치학과 교수를 하다가 민주화 운동을 하셨는데 부당해고 당했다. 그 사건을 법으로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로스쿨 졸업 이후 뉴욕 로펌 변호사,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의 미국 뉴욕지부 부의장으로 일했으며 현재 뉴욕 문화 관련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