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고수 못 먹는 사람들...금쪽 같은 '원인+방법' 알려드립니다

2023-05-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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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연구 결과로 밝혀진 사실
방법을 달리하면 섭취할 수 있는 방법 존재해

오이, 고수 등 향이 강한 식품을 못 먹는 사람들, 그 원인이 밝혀졌다.

고수 맛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는 체내 유전자 때문이다. 미국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 23andME에 따르면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은 고수 속 알데하이드 냄새를 감지한다.

이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이하 JOM3D-Shutterstock.com
이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이하 JOM3D-Shutterstock.com

알데하이드는 비누, 로션 등에 함유된 화학 성분이다. 해당 유전자 변이는 11번 염색체 속 후각 수용체 유전자인 OR6A2가 변형된 경우다.

미국화학협회 연구에 의하면 이 유전자는 고수 선호도가 높은 중동, 남아시아 국가에서 발생 비율이 낮고 고수 소비가 적은 동아시아 등에서 발생 비율이 높다.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오이의 쓴맛, 독특한 향에 거부감을 느낀다. 미국 유타대 연구에 따르면 유전자 차이로 오이의 쓴맛에 대한 민감도가 다를 수 있다.

사람의 7번 염색체에는 TAS2R38 유전자가 있다. 이 유전자 중 PAV형(프롤린-알라닌-발린)을 가지고 태어나면 상대적으로 쓴맛에 민감하다. PAV형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쓴맛에 100~1000배 더 민감하다. 후각에 예민한 사람들은 이 냄새를 비리게 인식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유전적 문제를 넘어 고수, 오이를 먹는 방법도 있다.

고수는 가열 조리하지 않은 페스토 형태로 섭취하면 특유의 향을 줄일 수 있다. 고수 페스토는 고수를 잘게 빻아 소스 형태로 만들면 된다. 오이는 껍질을 벗긴 뒤 얼음물이나 연한 소금물, 식초를 탄 물 등에 10분간 담가놓으면 쓴맛이 줄어든다. 피클로 만들어 먹어도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왔다, 장보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왔다, 장보리!'
home 김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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