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 선물한 '에어팟' 분실한 것 같다고 장문의 편지 남긴 여배우

2023-05-1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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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및 커뮤니티서 확산 중인 게시물
팬에게 장문의 메시지 남긴 배우 신예은

배우 신예은의 남다른 팬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사진은 트위터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했다.

배우 신예은 / 이하 신예은 인스타그램
배우 신예은 / 이하 신예은 인스타그램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팬 선물 잃어버린 것 같아서 버블 보낸 신예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글 작성자는 퍼온 게시물임을 밝히며 트위터 게시물 하나를 첨부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얘들아… 신예은 언니 너무… 너무 좋다… 팬한테 에어팟 선물 받은 거 잃어버렸는데 미안하다고 장문을 보냄… 그 선물을 얼마나 아꼈는지 잘 알 거 같아”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실제로 신예은이 한 팬에게 보낸 장문의 메시지가 담겼다.

신예은은 버블로 팬들과 소통하던 중 “있잖아… 내가 진짜 고민하다가 말하는데… 한 친구한테 하는 말이야”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음… 내가 있잖아 음… 정말 미안해. 예전에 나한테 선물해 줬던 제작된 에어팟을 내가 잃어버린 거 같아. 하와이 다녀와서 계속 찾고 매일 찾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다 물어보고 집 계속 청소하면서도 보고 본가에 두고 온 건가 물어보기도 했는데… 결국 못 찾았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 찾을 거야. 근데 만약 다음에 얼굴 볼 일 생겼는데 에어팟 잘 쓰고 있냐는 질문받으면 거짓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잃어버렸다고 말하는 것도 너무 미안하고. 어떻게 하지 하다가 여기다 남겨…”라고 설명했다.

신예은은 “우리 집 강아지까지 그려주고 축구공도 그려줘서 내가 진짜 여기저기 자랑하고 엄청 소중히 여겼는데 왜 없어진 건지 모르겠어”라며 “항상 두는 곳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없어져서… 이건 내 잘못인데 너무 미안해… 너무 속상하고 기분이 계속 안 좋은데 나보다 선물해 준 친구가 더 상처받았을 거 같아서 너무 조심스럽고 미안해… 다 나의 불찰이야… 편지에도 꼭 잘 써달라고 부탁했었는데 못 지켜서 미안해… 상처받았거나 기분 나쁘면 말해 꼭. 내가 어떻게든 계속 찾아낼 게 정말 미안해…”라고 재차 사과했다.

이를 본 커뮤니티 더쿠 이용자들은 “가슴이 따뜻해졌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팬에게 사과 전한 신예은
팬에게 사과 전한 신예은

해당 게시물 댓글 창에는 “아 너무 좋다…”, "천사야?", “너무 착하다. 팬도 이렇게 소중히 여겼다는 게 행복할 듯”, “언니 마음이 너무 예뻐…”, “진짜 소중히 생각했었나 보다. 글에서 느껴져”, “에어팟 눈치 챙겨. 빨리 네 자리로 돌아가ㅠㅠ” 등의 댓글이 달렸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