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재팬? 이제 고(GO)재팬” 한국 2030세대 '일본행 티켓' 싹쓸이하고 있다
2023-05-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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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30 MZ세대, 일본 대도시 도쿄·오사카로 떠나는 중
저비용 항공 증가·지도 앱·SNS 발달로 해외 여행 쉬워져
한국의 MZ세대 젊은이들이 일본으로 몰려가고 있다.

20일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올해 1~3월 일본으로 떠난 한국 관광객 수가 약 1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절반은 2030대에 해당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다.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는 코로나19로 굳게 닫혀있던 빗장을 풀고 외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한국보다 관광객 숫자가 월등히 많았던 일본은 지금까지 전 세계 여행자들이 찾는 도시로 사랑받고 있다.
한국도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2030 MZ세대들이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19일 기준 일본 원화 100엔은 약 960원 선을 기록했다. 모 국내 여행지 관계자는 "여행지 선택은 자유지만 정말 오히려 (한국 관광 산업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국의 젊은 직장인들은 일본 여행 시 타이트한 스케줄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들은 금요일에 회사에서 퇴근한 후 바로 밤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출국, 주말인 토요일, 일요일에 관광을 마친 후 일요일 저녁 혹은 월요일 새벽 일찍 귀국해 바로 회사로 출근하는 여행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몇 년전까지만 해도 '노(NO) 재팬'이었는데, 이제는 '고(GO) 재팬'이 된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아라 한국관광문화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은 지금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가장 먼저 경험하는 해외 여행지가 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