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먹으면 갑자기 배 아프다...? 유제품 소화 효소 결핍된 '유당불내증' 증상
2023-05-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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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각종 유제품만 먹으면 뱃속이 부글부글
유당(젖당) 분해·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유당(젖당)을 분해하거나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증상이 주목받고 있다.

유당불내증은 유당(젖당)을 분해, 소화하지 못하는 질환을 뜻한다.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 제대로 소화되지 않는 증상이다.
이렇게 사람의 몸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유당은 대장에 머무르는 박테리아와 만나 발효되면서 설사, 복통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기본적으로 유아기까지는 락타아제를 분비할 수 있는 효소가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점점 성장 과정을 거치며 락타아제 효소는 줄어들기 시작한다.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는 이들은 락타아제 감소가 다른 사람보다 더 급격할 정도로 심하다. 이들은 유제품을 먹기만 하면 배가 아프기 때문에 섭취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유당불내증 치료 방법으로는 우유를 마실 경우 차가운 온도보다 따뜻하게 데워 마셔 신체 자극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또 우유만 마시지 말고 빵, 시리얼 같은 음식과 함께 먹을 경우 락타아제가 작용하기 더 쉽다. 유당을 미리 분해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우유를 마셔서 배가 아프다고 모두 유당불내증은 아니다. 장염, 우유 알러지 등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은 다양하기에 병원에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편이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