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거지라고 광고하냐” 23만원 상품에 10만원 네고 제안한 네티즌의 황당한 하소연

2023-05-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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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접한 네티즌들 공분한 사연
“진상은 자기가 진상인지 모른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네고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네티즌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당근마켓 캐릭터 당근이 / 이하 당근마켓
당근마켓 캐릭터 당근이 / 이하 당근마켓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즘 당근 문의하기도 무섭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이목을 끌고 있다.

글쓴이는 '당근마켓'에서 23만 원인 상품을 10만 원에 거래할 수 있는지 물었다가 거절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제가 너무 예민한 거냐. 오전부터 당근 보면서 설레다가 하루 기분 다 망친다. 자기 화풀이만 하고 차단? 요즘은 이런 경우가 정상이냐"라고 하소연했다.

논란이 된 해당 글
논란이 된 해당 글

채팅에서 글쓴이가 "10만 원에 거래 가능하냐"라고 묻자, 판매자는 "후려치기를 하지 마시고 10만 원짜리로 사라. 가격도 어느 정도 후려쳐야지, 뭐 하자는 거냐"라고 따졌다.

이에 글쓴이는 "가격이 맞으면 사는 거고 안 맞으면 안 사면 되는 건데 여쭤보지도 못하는 건 좀 그렇다. 무엇보다 여기는 당근마켓이라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말씀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판매자는 "본인이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느껴지는지 생각해 보셨냐. 10만 원에 거래할 것 같으면 그 가격에 올리지, 괜히 20만 원 넘게 올리는지 아느냐. 던져보고 아니면 말고의 사고방식이 과연 매너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이어 "같은 말이라도 좀 다르게 해보시는 건 어떠냐. 당근에 가격 제안하기 기능을 모르시나 보다. 가격 제안이 가능한 상품만 네고 문의를 하는 게 매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하는 말이 비매너인 걸 생각하지도 않고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는 상대방에 여쭤보지도 못하냐는 건 좀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글쓴이의 매너 없는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23만 원짜리 상품에 20만 원 부르면 뭐 그러려니 하겠는데 10만 원은 선 넘었다", "절반을 넘게 후려치네. 짜증 날 만하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나 거지라고 광고하는 건가", "진상은 자기가 진상인지 모른다", "앞에 '안녕하세요', 뒤에 '감사합니다' 안 하는 사람들 무지 많다. 그것만 붙여도 감정이 다르다", "네고도 적당히 해야지. 역지사지로 당하면 자기도 짜증 낼 거면서", "무개념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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