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고 붐빈다” 직장인들 휴가 판도 '7말8초'가 달라지고 있다
2023-05-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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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우리나라 국민의 출국자 수 통계
여름에 휴가 몰려가는 것도 점점 줄어들어
'7말8초' 휴가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우리나라 국민의 출국자 수 통계에 따르면 비수기로 꼽히던 6월 출국자 수가 최근 5년간 연평균 12.7%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증가율인 8.3%를 훌쩍 뛰어넘는다. 대표적인 성수기 기간인 7월(9.5%)과 8월(5.8%)의 증가율보다 3~7% 정도 높은 수치다.

제주항공이 최근 자사 SNS를 통해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중 42%가 성수기인 7~8월을 피해 5·6월이나 9·10월에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자 10명 중 4명 이상은 굳이 여름 성수기에 휴가 떠나는 걸 하지 않는 셈이다. 성수기를 피하려는 이유로 "여행 비용이 비싸서"라는 응답은 절반을 넘었다.

여행지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 이번 휴가를 ‘비수기’에, ‘가까운 해외’에서 보내겠다는 응답자가 대부분이었다. 응답자의 88%는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31%는 “항공권 가격, 현지 물가 등 여행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중·단거리 여행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