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들의 이상형 '슛돌이' 지승준, 18년 만에 변함없는 비주얼로 방송 복귀
2023-05-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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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날아라 슛돌이' 출연했던 지승준
18년 만에 SBS '강심장 리그'로 방송 복귀

KBS2 '날아라 슛돌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지승준이 18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SBS '강심장 리그'에서는 '리틀 강동원'이라고 불렸던 지승준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지승준은 '날아라 슛돌이' 1기 골키퍼로 활약하며 훈훈한 비주얼로 또래 여자 초등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18년 전 팬 카페 회원 수가 17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화제를 몰고 다니기도 했다.
이날 지승준은 "사실 전에는 축구공을 만져본 적도 없었다. 나중에 듣기로는 작가님으로부터 섭외 전화가 왔다고 하더라. 부모님이 옷을 잘 입혀주셨는데 그 사진을 인터넷 카페에 올리곤 하셨다"라며 "덕분에 방송에 나가기 전 인지도가 조금 있었고 그걸 본 작가님이 섭외 전화를 한 것"이라고 '슛돌이'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사실 그때는 방송을 안 봐서 TV에 나가는 줄도 몰랐다. 사람들이 '너 어릴 때 엄청 유명했어' 하는 걸 듣고 나서야 인기를 실감했다"라며 "가장 인기가 많았던 건 '날아라 슛돌이'가 끝난 직후였다. 그때가 초등학생 때였는데 학교 선배들이 날 보러 구경하러 오기도 했다. 사람이 너무 몰려서 수업 진행이 안 될 정도였다. 선생님이 나한테 수습을 해달라더라. 제가 복도로 나가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돌연 자취를 감춘 이유에 대해 "사실 사람들의 관심을 즐기는 편은 아니다. 홀로 있는 시간을 즐기는 편이다. 심지어 낯까지 가리는 성격이라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러웠다"라며 "중학교 2학년 때 사춘기가 찾아왔는데 쏟아지는 관심이 감사하면서도 부담스러웠다. 평범하게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지승준은 "그 시기 가족들과 캐나다로 몇 개월간 여행을 갔었는데 알아보는 사람이 없으니 마음이 편했다. 마침 고모네 가족이 캐나다로 이민을 갔는데 같이 가고 싶은 마음에 따라갔다"라며 "지금은 캐나다에 있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다 휴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승기가 "한국 와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 귀국한 것이냐"라고 묻자 지승준은 "공식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처음인 것 같다. 한국에 돌아온 건 배우라는 꿈을 갖고 도전하고 싶어서다. 열심히 배우 오디션에 도전하고 있다"라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강심장 리그'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