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북한 유도 선수' 이창수 “한국 선수에 지고 버스 탔더니 바로 탄광으로 보내더라”

2023-05-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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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이창수, 귀화 시절 회상

전 북한 유도 국가대표 선수 이창수가 한국으로 귀화한 이유를 밝혔다.

귀화 시절을 회상한 이창수 / 이하 MBN '특종세상'
귀화 시절을 회상한 이창수 / 이하 MBN '특종세상'

지난 25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이창수가 출연해 과거 귀화 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의 정훈 선수에게 결승에서 패배했었다고 말한 뒤 "진 다음에 북한에 갔다, 끝나고 나왔는데 버스를 탔는데 탄광으로 바로 가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창수는 "창피했다, 화려하던 게 다 없어지고 탄광에서 석탄을 푸면서 '이게 뭔가' 생각했다"라며 "그 다음 국제 대회에서 탈북 결심을 했다, 북한 선수들은 갈 때만 비행기를 타고 올 때는 (돈이 없어서) 비행기를 못 탄다"라고 했다.

한편 이창수는 지난 1991년 8월 한국으로 귀화했으며 이듬해에 현재 아내와 결혼했다.

이창수의 현재 모습과 북한 유도 선수 시절
이창수의 현재 모습과 북한 유도 선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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