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할리 베일리 “나는 에리얼이다, 차별은 더 이상 신경쓰지 않을 것”

2023-05-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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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캐스팅·외모 비하·피부색 논란 딛고 개봉한 영화 '인어공주'
주인공 에리얼 역할 맡은 할리 베일리 “난 에리얼, 차별 신경 안 써”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가 굳은 신념을 드러냈다.

공식 석상에서의 할리 베일리 / Tinseltown, Fred Duval-shutterstock.com
공식 석상에서의 할리 베일리 / Tinseltown, Fred Duval-shutterstock.com

할리 베일리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바닥에 주저앉아 30분 정도 계속 울었다"며 "에리얼과 비슷한 점이 많다. 물론 시각적으로는 나와 다르게 보였다"며 미스 캐스팅 논란을 언급했다.

영화 '인어공주' 롭 마샬 감독은 "할리 베일리가 '에리얼' 역을 맡았다. 그녀가 '나는 에리얼이에요'라고 말했다. 그게 정말 아름다웠다"고 신비로웠던 할리 베일리의 인상을 회상했다.

'인어공주' 프로듀서 존 델루카는 "영화 속 울퉁불퉁한 바위에서 뛰어오르는 장면처럼 어려운 감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베일리의 능력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할리 베일리는 자신의 캐스팅을 둘러싼 각종 차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런것에 (논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당당한 모습을 뽐냈다.

이어 "아름다운 소녀들의 반응에서 볼 수 있는 긍정적인 면, 위대함에 집중한다. 그것이 나에게 특별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할리 베일리의 파워풀한 보컬, 웃음, 카리스마 조화롭게 어우러져 진짜 공주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인어공주' 주인공 에리얼을 연기한 할리 베일리 / 이하 영화 '인어공주' 스틸컷
'인어공주' 주인공 에리얼을 연기한 할리 베일리 / 이하 영화 '인어공주' 스틸컷

한편 할리 베일리는 '인어공주'에 이어 12월 흑인 인종 차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 '컬러 퍼플' 뮤지컬 버전의 주인공으로 출연 예정이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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