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쑥대밭으로 만든 '마와르', 한반도 온다... 아찔한 기상청 태풍예상경로
2023-05-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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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47m 강풍 동반
한반도 영향 여부 촉각
2023년 2호 태풍 마와르 예상 경로와 실시간 위치에 큰 관심이 쏠린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괌을 휩쓴 '마와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69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초속 47㎧, 시속 169km/h의 '매우 강' 세력을 유지한 채 서북서진하고 있다.
이후 이동 경로는 다소 유동적이다. 태풍 마와르는 오는 31일 오전 9시께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60km 부근 해상에서 방향을 완전히 꺾어 일본 오키나와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 서귀포를 비롯한 한반도 일부도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와르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장미'를 의미한다.

현재 태풍 마와르로 괌에 발이 묶인 한국인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숙박업소의 단전, 단수 등으로 불편해하고 상시 복용해야 하는 약이 떨어지는 등 의료 및 의약품 지원도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 정부는 현재 한인 교회 등 임시 숙소 2곳을 확보했으며 이날부터 임시 진료소도 운영한다. 임시 진료소에서는 한인 의사가 이틀간 진료를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