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개그맨 김형인 근황 “불법 도박? 논란도 내가 되는 거야, 왜 쫄아”

2023-05-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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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형인 근황 공개
“패가망신할 정도는 아니다”

SBS '웃찾사' 출신 40대 개그맨 김형인(43)이 불법 도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SBS '웃찾사' 출신 40대 개그맨 김형인이 불법 도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 이하 유튜브 썰형외과
SBS '웃찾사' 출신 40대 개그맨 김형인이 불법 도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 이하 유튜브 썰형외과

김형인은 현재 유튜브 채널 'LH플릭스'를 운영하며 자신만의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대표 콘텐츠는 '나가요', '비열한 사거리', '우왕 올림픽' 등이 있다.

최근 개그맨 최국·박휘순이 진행하는 유튜브 '썰형외과'에는 '너네가 도박을 알아? 도박 전문가 김형인! 도박 얘기만 주구장창 하다가 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김형인은 2020년 동기 최재욱과 함께 불법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검찰은 2021년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후 김형인은 도박장 개설 혐의는 무죄, 도박 혐의는 유죄 판결을 받고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김형인은 "도박 혐의는 인정하지만, 보드 게임방을 개업한다는 최재욱에게 1500만 원을 빌려줬지만 이후 게임방이 불법 도박장으로 변질했다"라며 도박장 개설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다.

이날 '썰형외과'에 게스트로 나온 김형인은 "제가 실시간 검색(실검) 세 번을 1위를 했었다. 마지막 실검을 제가 장식했다. '김형인 도박' 시원하게 인정했다"고 자랑했다.

이를 듣고 최국이 "요즘 솔직히 조금씩 하지?"라고 물어보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김형인은 "재밌잖아요"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김형인은 "저는 정말 모든 사람이 비난할 수 있겠지만 툭 까놓고 얘기했으면 좋겠다. '홀덤'이라는 게 해외에선 '마인드 스포츠'라고 해서 굉장히 주목받고 아시안게임에 시범 종목으로 채택이 되냐 마냐 하는 이 시기에 우리나라만 폐쇄적으로 보수적으로 '도박이니까 안 돼' 이러니까"라며 "논란도 내가 되는 거다. 뭘 쫄아"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랜드에서 200억, 300억 잃어도 합법이다. 그런데 해외에 가서 5000만 원만 잃어도 불법이다"고 설명했다. 김형인은 (돈을) 잃었다는 표현을 "죽었다"고 표현하며 전문가처럼 말했다.

김형인은 "우리나라에서 못 하게 하니까 마카오에 가고, 라스베이거스에 가고 필리핀에 간다. 이긴 사람 봤나? 다 잃는다. 그 사람들이 결국 네팔까지 간다. 왜냐하면 네팔 카지노가 낭떠러지에 있다. 갈 때는 케이블카, 올 때는 죽는 거다. 저는 아직 네팔은 가보지 않았고 필리핀까지만 해 봤다"고 고백했다.

그는 "생각보다 패가망신할 정도는 아니다. 판돈이 크진 않다. 정말 재미로 하는 수준인데, 즐기고 싶은데 우리나라는 즐기면 불법이니까"라고 덧붙였다.

김형인은 최국에게 "강원랜드 가보셨죠? 거긴 합법이다"며 "홀덤도 합법화를 정확하게 시키고 세금을 걷으면 된다. 그렇다면 불법이 있을 수가 없다. 누가 불법으로 합니까? 떳떳하게 간다"고 설명했다.

최근 올라온 또 다른 영상에는 김형인이 누군가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김형인은 "나한테 X 먹이는 이유가 있을 것 아니냐?"라며 험악한 분위기로 몰아갔다. 연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피식하는 동료에게 "웃냐?"라며 겁을 주다가 "내가 너한테 서운하게 한 것이 있느냐. 억하심정 있느냐. 다 망하자, 다 죽자 이런 거냐?"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김형인은 자신의 '조폭 루머'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덩치가 왜소하고 집안 환경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어서 약해 보이는 게 싫었다. 그래서 싸움을 자주 했고, 그런 성격으로 자라다 보니까 건달 형님들도 만나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조폭과의 연으로 콘텐츠도 하고 누리지 않았냐'라는 지적에 김형인은 "조폭 출신들이 조폭 콘텐츠를 하면 재밌지 않을까 해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형인은 2003년 공채 7기로 SBS '웃찾사'로 데뷔해 '귓밥 봐라', '그런 거야' 등 많은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home 권미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