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수 있는 게…” 한국 지역축제 왔다가 입맛만 다시고 떠난 일본인 유튜버
2023-05-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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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역축제 물가에 놀란 유튜버
네티즌 “너무 바가지 아니냐” 반응
일본 출신 유튜버 유이뿅(카와노 유이)이 비싼 한국 지역축제 물가에 놀랐다.

28일 유튜브 채널 '유이뿅YUIPYON'에는 '하필 왜 이런 날에 한국 여행 온 거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유이뿅은 "'지구마불 세계여행'이라는 예능 프로그램 아시냐. 제가 그거 한국 버전을 하려고 부루마불을 직접 만들어 왔다. 주사위를 던져 도착한 곳에 정해진 만큼의 금액만 쓸 수 있는 방식이다"라며 주사위를 굴렸다. 그 결과 다음 목적지로 전남 함평군이 나왔고 게임 룰에 따라 사용 가능 금액 8000원이 배정됐다.

유이뿅은 함평군에서 '나비 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채팅을 본 후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그러나 함평군에 도착한 유이뿅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축제 지역 인근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의 가격이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비쌌기 때문이다. 유이뿅은 비교적 값싼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어묵집을 찾아 가격을 물었지만 돌아오는 건 "한 그릇에 1만 원이다. 5000원어치는 팔지 않는다"는 답변뿐이었다. 유이뿅은 "한국 물가 진짜 비싸졌다. 이 돈(8000원)으로 먹을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후 길거리를 돌아다니던 그는 4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번데기와 소시지를 발견하고 드디어 첫 끼를 때울 수 있었다. 번데기와 소시지로 돈을 모두 쓴 그는 정작 '나비 축제'는 입장도 못 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축제 입장료 7000원을 지불할 금액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돌아가는 차 안에서 "세수하러 와서 물만 먹고 가지요"라는 한줄평을 남기며 함평군을 떠났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무리 행사고 축제라지만 저건 너무 바가지 아니냐", "어묵 한 그릇에 1만 원은 이해가 안 간다", "이러면 누가 축제에 가고 싶어 하나", "오히려 서울이 가장 물가가 싼 느낌이다. 어묵 1만 원, 소라 5000원... 다른 나라 아니냐" 등 반응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들은 "비싸면 그냥 안 먹으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반대 의견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