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게머리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가 영화 헤어 스타일을 위해 쓴 어마어마한 금액
2023-05-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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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어공주' 헤어스타일리스트와 인터뷰 공개
“할리 베일리가 레게머리 지키고 싶어 해…최소 2억 써”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 주인공 할리 베일리가 헤어 스타일 연출을 위해 최소 2억 원을 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6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인어공주'의 헤어스타일리스트 카밀 프랜드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카밀 프랜드는 할리 베일리의 의지를 위해 가발을 쓰지 않은 채 애니메이션 속 에리얼의 빨간 머리를 연출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할리 베일리는 흑인 특유의 레게머리를 지키고 싶어 했다. 그의 가족들까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왜 가발을 쓰지 않고 레게머리를 고수해야 하는지 이해했다"라며 "머리카락을 땋아 늘어뜨리는 방식으로 하면 자르거나 염색할 필요가 없겠더라. 그의 얼굴, 피부, 눈동자 색, 의상을 모두 고려해 할리만의 빨간 머리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리까지 내려오는 길이여야 했기 때문에 땋는 데에만 12시간에 14시간 정도가 걸렸다"라며 "완성시키는 데만 최소 2억 원(15만 달러)을 썼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처음에는 머리카락이 물에서 뜨지 않았다. 해결하기 위해 땋은 머리 중간중간에 느슨하기 푼 머리카락을 추가하기도 했다"라며 "애니메이션에서 에리얼이 물 밖으로 나오면서 머리카락을 빠르게 뒤로 젖히는 장면은 연출이 불가능했다. 해당 장면은 방법이 없어서 컴퓨터 그래픽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