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넘게 울린 사이렌” 경계경보 발령됐던 백령도 주민들 상황

2023-05-3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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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 29분께 백령도 일대에 경계경보 발령
“대피소 20여 곳의 문을 모두 개방했다”

인천 연안부두에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 이하 뉴스1
인천 연안부두에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 이하 뉴스1

백령도에 경계경보가 내려져 주민들이 대피했다.

3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6시 29분께 백령도 일대에 경계경보를 발령한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실제로 이날 오전 백령도 일대에는 사이렌이 20분 넘게 울렸으며 "주민들은 대피해 달라"는 방송이 전파됐다.

백령면사무소 관계자는 매체에 "대피소 20여 곳의 문을 모두 개방했다"며 "실제로 대피소로 몸을 피한 주민들이 많다"고 밝혔다.

대청면 사무소는 대피소 문을 열어둔 상태에서 대피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끝섬전망대에서 바라본 백령도의 모습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끝섬전망대에서 바라본 백령도의 모습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가 남쪽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북한은 이달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단 로켓 낙하지점으로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페어링(위성 덮개) 낙하지점으로는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2단 로켓 낙하지점으로는 '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을 지목했다.

북한이 이날 쏘아 올린 것이 '위성 탑재' 발사체로 확인된다면 북한의 위성 발사 주장으로는 6번째가 된다.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