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합참 “북한 우주발사체 일부 서해에서 인양 중…수거 뒤 분석할 것”

2023-05-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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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도 서방 200여 km 해상에서 발사체 일부 인양 중
성능과 외국 부품 사용 여부, 기술 수준 등을 확인할 예정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 일부를 서해 해상에서 인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북한 발사 우주 발사체 뉴스 지켜보는 시민들 / 이하 뉴스1
북한 발사 우주 발사체 뉴스 지켜보는 시민들 / 이하 뉴스1

합참은 "군은 오전 8시 5분경 어청도 서방 200여 km 해상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하여 인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청도는 전북 군산 서쪽 60여km에 위치한 섬이다.

군은 발사체를 수거한 뒤 전반적인 성능과 외국 부품 사용 여부, 기술 수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서해 바다 수색 정찰을 하고 있는 군 자료 사진
서해 바다 수색 정찰을 하고 있는 군 자료 사진

앞서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29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발사체 1발이 비정상적 비행으로 추락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신형 우주발사체의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발사 약 2시간 30여 분 만에 실패 사실을 발표하면서 1단 분리 후 2단 발동기(엔진)의 시동(점화)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