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혼자 키우는 고딩엄마, 부모 몰래 신내림 받은 이유와 솔직한 심정 밝혔다
2023-06-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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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족한테 말하지 못한 비밀...”
“6개월 전만 해도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고딩엄빠3' 김수빈이 신내림 받은 사실을 부모님에게 고백했다.

19세에 엄마가 돼 연년생 두 아들을 키우는 고딩 엄마 김수빈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 출연했다.
김수빈은 "아직 가족한테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다. 매일 가족한테 어떻게 말해야 하나 싶다. 그 고민을 덜고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제적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게임 중독인 전 남편의 빚을 갚느라 쉬지 않고 일하는 그는 6개월 차 무속인이라 밝혔다.
김수빈은 "원래 6개월 전까지만 해도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다치거나 사고가 나는 꿈을 많이 꿨다. 실제로 꿈을 꾸고 지인들이 몹시 아팠다. 신내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까진 이 짐을 혼자 짊어지고 왔는데, 부모님이 아직 모르고 계신다. 낮에는 카페, 밤에는 호프집 알바하는 걸로 알고 계신다. 아빠가 이 직업을 온전히 받아들이실지 모르겠다"며 두려움을 드러냈다.
김수빈은 조심스럽게 부모님을 자신의 신당으로 모시고 와 "나의 일터"라고 소개했다.
아빠는 "왜 거짓말했냐. 신을 받은 거냐. 신이 오면 증상이 있어야 하는데, 하나도 없지 않았냐"고 놀라워했다.
김수빈은 무속인이 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우리 집은 엄마, 아빠가 아팠고, 경제적으로도 휘청거렸다. 많은 풍파가 있었기에 내가 무속인을 해야 가족이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아빠는 "충격적이지만, 너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응원할 테니까 잘해 봐"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