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에 흰 셔츠 입고 남자 동료 결혼식 참석했다가 신부 형제에게 쫓겨날 뻔했다”
2023-06-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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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연서 식전 수프 먹고 있는데”
“신부 형제가 갑자기 내게 오더니...”
청바지에 흰 셔츠 차림으로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이 복장 불량으로 쫓겨날 뻔한 사연이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남성 직장 동료 결혼식의 참석한 35세 대만 여성 A씨가 처음 겪은 난감한 일을 소개했다.
축의금으로 6600대만 달러(약 28만원)를 준비한 A씨는 고급 레스토랑이 달린 남성 직장 동료 결혼식장에 찢어진 청바지에 흰 셔츠 차림으로 방문했다.
A씨는 결혼식이 끝나고 레스토랑 테이블에 앉아 식전 수프를 먹고 있었다.
이때 신부의 남자 형제가 A씨에게 다가와 복장이 불량하다며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분노한 여성은 신부 남자 형제의 요구를 거절하며 "난 신랑의 동료이고 당신은 신부 측 사람이다. 당신에겐 날 쫓을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남성 동료와 그의 가족이 중재해 A씨는 식사를 예정대로 마칠 수 있었다.
A씨는 "말다툼하는 소리도 들었지만 저는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나중에 신부가 사과하러 왔지만, 신부의 잘못은 아니지 않냐. 난 제대로 된 복장으로 참석했고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결혼식장에 꼭 정장을 입고 갈 이유는 없다"며 A씨의 편을 들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결혼식장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가는 건 좀 그렇다"는 입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