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시즌1' 몰표녀 서지혜, 6년간 루머 해명하지 않은 이유 [인터뷰①]

2023-06-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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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 출연해 몰표받았던 청순 비주얼 서지혜
“연예인 데뷔 노리고 나간 건 NO, 울었던 이유는…”

배우 서지혜가 ‘하트시그널 시즌1’ 출연 비화를 밝혔다.

서지혜는 최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우 서지혜가 2023년 6월 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이하 저스트엔터테인먼트
배우 서지혜가 2023년 6월 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이하 저스트엔터테인먼트

2017년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을 통해 얼굴을 알린 서지혜는 이듬해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출연하면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연예인 데뷔를 노리고 ‘하트시그널’에 출연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꼬리표는 '하트시그널 시즌1' 이후 6년간 서지혜를 따라다녔다.

이와 관련해 서지혜는 ‘하트시그널’에 출연하기 전부터 배우의 꿈을 꾸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연기보다 공부에 집중하길 원했던 부모님을 위해 학업에 매진했을 뿐이라고. 그렇다면 어떻게 ‘하트시그널’에 출연하게 됐을까.

서지혜는 “대학교 다닐 때 대학내일이란 잡지 모델에 지원했었는데 그때 방송국에서 과 사무실로 연락을 주셔서 ‘하트시그널’에 출연했다”며 “당시 일반인이 나오는 연애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다. 제작진분들에게 그냥 다양한 직업, 나이의 사람들이 모이는 콘셉트라는 것만 들었고, 그중에 나는 컴퓨터공학과 대학생으로 섭외가 왔다. 그렇게 깊은 생각으로 참여하진 않았다. 이슈가 될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하트시그널’은 매회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고, 그중에서도 서지혜는 청순한 비주얼과 애교 넘치는 성격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결과 첫인상 투표에서 남자 출연자들에게 몰표를 받으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서지혜가 자기소개 시간에서 눈물을 흘렸던 것 역시 많은 추측을 낳았다.

“그때 울었던 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웃어 보인 서지혜는 “그때 배우가 꿈이라는 걸 소수에게만 말했다. 다들 큰 반대 없이 자기 꿈을 위해 용감하게 나아가는 모습이 부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거라는 반응도 있던데 그런 건 아니었다. 그냥 ‘우리 집이 조금 더 개방적이었다면’, ‘부모님께서 연기하는 걸 예전에 허락해 주셨다면’ 이런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배우 지망생이라는 걸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당시 미팅을 꽤 오랜 시간 했는데, 배우가 꿈이라는 이야기를 꺼낼 일이 없었다”며 “제작진분들도 나에게 일상, 연애에 대한 것만 물어보셔서 그런 얘기를 할 만한 일은 없었다. 또 성격상 구구절절 나에 대한 이야기를 크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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