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55인데”…'디아블로4' 달리던 유저, 응급실 실려 간 이유

2023-06-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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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첫날부터 달렸다는 유저 A 씨
응급실 실려 왔다며 공개한 사진

게임 '디아블로4'를 즐기던 한 유저가 잠을 깨기 위해 무리한 방법을 쓰다 결국 응급실에 실려 갔다.

유저 A 씨는 지난 5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디아블로4' 관련 게시판에 응급실 내부 모습 등이 담긴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그는 "카페인 음료와 커피 계속해서 마시면서 2일 오전 8시부터 무리하다 호흡 곤란으로 응급실 왔다"며 "(레벨이) 아직 55밖에 안 되는데 이 정도밖에 못 하고 응급실에 오는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말했다.

A 씨가 올린 응급실 내부 사진. / 이하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A 씨가 올린 응급실 내부 사진. / 이하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A 씨가 올린 글.
A 씨가 올린 글.

이 글에는 '디아블로4' 게임 화면을 갈무리한 사진도 함께 첨부됐다. 사진 속 A 씨 캐릭터는 단 3일 만에 55레벨을 달성한 상태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이가 55살이라는 줄", "적당히 하세요. 그러다 골로 감", "심장에 무리 온다. 카페인 무서운 거 모르나", "디아블로가 사람 죽이네" 등 반응을 보였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디아블로' 시리즈 차기작 '디아블로4'(Diablo IV)는 지난 6일 전 세계 정식 출시에 앞서 이달 2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으로 출시됐다.

이와 함께 전 세계 모든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한 하드코어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됐다. 하드코어 모드에서 100레벨에 도달한 후 이를 입증하면 닉네임을 '릴리트의 제단'에 영원히 새길 수 있는 방식이다.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의 최대 레벨(만렙)은 100이다. '디아블로'에서 하드코어 모드로 플레이할 경우 한번 죽은 캐릭터는 다시 살릴 수 없다. 이른 시간 내에 100레벨까지 달성하는 것이 상상 이상으로 힘든 까닭이다.

다만 놀랍게도 하드코어 캐릭터로 100레벨을 달성한 유저가 단 3일 만에 등장했다. '스타크래프트2', '도타2' 프로게이머 출신 해외 인플루언서 'cArn'은 지난 5일(현지 시각) 야만용사 캐릭터로 100 레벨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짜 대단하다", "사람 맞냐", "잠도 거의 안 잔 것 같은데", "3일 만에 나올 수 있는 거였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디아블로4' 포스터.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디아블로4' 포스터.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