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성전환한 배우, 영화 찍는 동안 성관계 가진 여배우 실명 폭로
2023-06-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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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페이지 식스 보도
엘리엇 페이지, 자서전에서 밝혀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미국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파격적인 폭로로 이목을 끌었다.

미국 매체 페이지 식스는 "엘리엇 페이지가 2016년 영화 '주노'를 촬영하는 동안 함께 출연한 배우 올리비아 썰비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고 지난 6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엘리엇 페이지는 최근 발간한 자서전 페이지보이(Pageboy)를 통해 "올리비아 썰비를 본 순간 깜짝 놀랐다"라며 "그는 성적으로 개방적이었다. '주노' 촬영 때 그와 많은 시간을 보냈고 어느 날 한 호텔 방에서 '당신에게 정말 끌린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올리비아로 인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눈을 뜬 것 같다고 말하며 "우리는 항상 모든 곳에서 성관계를 즐겼다"고 토로했다.
올리비아 썰비는 2011년 양성애자로 커밍아웃한 바 있으나 2014년 영화 제작 분야 종사자인 자크 피에나르와 결혼했다.
매체는 엘리엇이 올리비아 썰비뿐 아니라 2014년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찍을 당시 배우 케이트 마라와도 만났다고 덧붙였다. 케이트 마라는 당시 감독 겸 배우 맥스 밍겔라와 공개 열애 중이었다.

1987년생인 엘리엇 페이지는 1997년 영화 '핏 포니'를 통해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국내에서는 '인셉션', '엑스맨' 시리즈 등을 통해 잘 알려진 배우다. 특히 '인셉션'에서는 주인공 도미닉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조수 아리아드네를 연기해 호평받았다.
2014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했다. 또한 2020년 12월에는 성전환 수술 사실을 알렸으며, 자서전 '페이지 보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