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대신 그려주는 세상… 결국 네이버웹툰도 선 긋기 시작했다

2023-06-0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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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웹툰 논란에 움직인 네이버
“사회적 합의가 마련되지 않는 상황”

네이버웹툰이 웹툰 제작 과정에서 AI(인공지능) 사용을 지양하는 가이드라인을 작가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웹툰 로고 / 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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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는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웹툰 제작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하지 않는 가이드라인을 작가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측은 "특정해서 어떤 AI를 쓰면 된다, 안 된다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반적으로 제작 과정에서 생성 AI 활용을 지양하는 방향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작품에 대한 저작권 이슈 등에 대해 명확한 법적 해석이나 사회적 합의가 마련되지 않는 상황이다. 아직 공식 가이드라인은 없는 상황이지만 내부에서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최근 공개된 네이버 화요 웹툰 '신과 함께 기사왕님'이 1회(무료 회차)에서 AI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들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여론이 들끓자 해당 작품을 연재하는 블루라인 스튜디오 측은 "AI를 이용해 생성된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 3D 모델과 각종 소재들을 사용하면서 웹툰에서 느껴지는 위화감을 줄여보고자 작업의 마지막 단계에서 AI를 이용한 보정작업을 했다"고 해명했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