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가 주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탄생했다

2023-06-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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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트로피 거머쥔 웨스트햄
UEFA 5개 대회에서 우승한 에메르송 팔미에리

에메르송 팔미에리가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에메르송 팔미에리 / shutterstock.com-sbonsi
에메르송 팔미에리 / shutterstock.com-sbonsi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8일(한국 시각)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피오렌티나를 2-1로 격파했다. 에메르송은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웨스트햄은 AS로마에 이어 UECL 2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웨스트햄은 1965년 유러피언컵위너스컵 우승 이후 58년 만에 유럽대항전 정상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에메르송은 UEFA 5개 대회에서 우승한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에메르송은 첼시 소속으로 2019년 UEFA 유로파리그(UEL), 2021년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슈퍼컵에서 우승을 이뤄냈다.

2020년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UEFA 유로 2020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UECL에 우승하면서 UEFA 주관 대회에서만 5번 정상에 오르게 됐다.

브라질 레프트백 출신인 에메르송은 이탈리아계인 어머니를 따라 이탈리아 대표팀을 선택했다. 브라질 산투스 FC에서 뛰던 에메르송은 2014년 세리에A의 US 팔레르모로 임대 이적하며 이탈리아 생활을 시작했다.

시즌 종료 후 AS로마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임대 이적했다. 2015-2016시즌 백업으로 8경기를 출장한 그는 특별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완전 이적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당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그의 임대를 1년 연장했다. 2016-2017시즌 초반 여전히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던 그는 시즌 중반부터 살아나기 시작해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로마의 확고한 레프트백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산투스에서 완전 이적했다.

로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그는 2017-2018시즌 첼시 FC에 영입되며 스탬퍼드 브리지에 입성했다. 시즌 도중 합류한 그는 마르코스 알론소와 주전 경쟁을 하며 성장했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프랭크 램파드,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 그는 2021년 리옹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후 첼시를 완전히 떠나 이번 시즌 웨스트햄에 입성했다. 그는 올 시즌 웨스트햄에 정착해 총 33경기에 출전했다.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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