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딛고 일어선 김선호의 말 한마디, 떨리는 마음 가다듬고 밝힌 심정

배우 김선호가 영화 ‘귀공자’로 스크린에 데뷔한 소감을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귀공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훈정 감독, 배우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신세계’, ‘마녀’로 극장가를 사로잡은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자,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김선호는 극 중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 역을 맡았다. 다소 긴장한 듯 경직된 모습으로 마이크를 든 김선호는 이날 “처음이라 떨려서 정신 없이 봤다. 스크린에 내 모습이 나온다는 게 영광스럽고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박훈정 감독님에게 전화 왔을 때 정말 떨렸다. ‘마녀1’을 친구들과 즐겁게 봤던 기억이 있다. 대본을 보기 전에 감독님을 뵙고 ‘마녀1’에 액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그다음에 대본을 받았는데 사람이 너무 좋고 감독님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앞서 김선호는 지난 2021년 10월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 직후 전 여자친구 A씨가 폭로한 사생활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그는 고정 출연 중이던 KBS2 '1박 2일'에서 하차하고, 활동까지 중단했다.

사건이 커지자, A씨는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며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한 바 있다.

논란을 딛고 돌아온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 ‘귀공자’는 오는 2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