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임신+결혼' 차서원이 열받은 BL드라마 팬들에게 쓴 편지 (내용)

'예비 아빠'인 배우 차서원이 자신이 출연한 BL 드라마(남성 간의 사랑과 연애를 다룬 드라마)의 팬들을 위한 편지를 공개했다.

9일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제작진은 공식 SNS에 "너무 갑작스럽게 소식이 전해져서 놀라셨을 '비연담' 팬들에게 차서원 배우님이 조심스레 보내신 편지를 대신 전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차서원의 진심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면서 그의 ‘손편지’도 공개했다.

앞서 차서원과 엄현경의 열애, 임신 소식이 전했다. 두 사람은 MBC 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 호흡을 맞추며 친해졌고 작품 종영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개인적으로 축복을 받을 일이지만 극에 몰입한 일부 팬들은 차서원의 연애, 결혼, 임신 소식 발표가 극에 대한 몰입을 방해한다면서 아쉬움 섞인 목소리를 냈다.

극에 몰입한 팬들은 캐릭터의 성향과 맞지 않는 배우의 행보에 거센 반발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차서원은 손편지를 통해 공식 SNS에 심정을 고백했다.

차서원은 "최근 제 소식에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비의도적 연애담'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맺은 배우들과 스태프들, 팬들의 사랑, 촬영장에서의 행복한 추억까지 이 모든 기억이 저에게 너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차서원은 "앞으로도 저는 변함없이 동생들을 늘 응원하겠다. 그리고 저도 지금까지 그래왔듯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라며 BL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비의도적 연애담'은 BL 드라마다.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에서 진짜 사랑이 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차서원은 세상에서 삭제되듯 사라져 버린 천재 도예가 윤태준으로 변신해 열연을 펼쳤다.

큰 사랑을 받은 '비의도적 연애담'은 스핀오프로 돌아올 예정이다. 제작사 넘버쓰리픽쳐스는 "올 하반기 촬영에 돌입해 내년 초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