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장관, 2월 중국대사 관저 만찬 제안 정중히 거절했었다”

2023-06-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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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안보강화・외교 흐름 속 신중히 내린 판단
관저 초대 만찬 고심 끝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몇 개월 전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관저 만찬 제안을 고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열린 순직 교도관 충혼탑 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열린 순직 교도관 충혼탑 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9일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여권 핵심 관계자는 “싱 대사가 한 장관을 올 2월경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 관저로 초대하는 만찬을 제안했지만 한 장관이 정중히 거절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한일 관계 개선 등 외교관계 변수가 복잡하게 맞물려있던 만큼 신중하게 행동하는 게 옳다고 보고 고심 끝에 정중히 거절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싱 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난 8일 관저에서 만찬회동을 했다. 이 회동은 지난달 19일 싱 대사가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관저만찬은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생중계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방문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관저를 둘러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방문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관저를 둘러보고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