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이 빨대'로 바뀐 카프리썬 근황,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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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빨대로 바뀐 파우치 음료 '카프리썬'
“뚫리게는 만들어야지” 소비자 불만 폭주
파우치에 담긴 과일 음료 '카프리썬'과 관련해 최근 소비자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음료를 마실 수 있게 동봉된 플라스틱 빨대가 올해부터 종이 빨대로 바뀌면서다.
주스가 담긴 알루미늄 재질의 파우치에는 미세하게 빨대를 꽂는 구멍(비닐)이 있는데, 종이로는 전혀 뚫리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종이 빨대로 바뀐 카프리썬을 구매했다가 음료를 마실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이들의 후기가 담겼다.
구매자들은 "뭐야. 카프리썬도 종이 빨대로 바뀌었네. 이거 뚫리게는 해줘야지...", "카프리썬 고소한다", "제발... 제발 한 번만 더 기회를"이라며 실패 인증 후기를 공유했다.

카프리썬은 빨대를 파우치에 꽂아서 마시게끔 돼 있는데, 빨대가 쉽게 구부러지는 탓에 구멍이 뚫리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막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종이 빨대는 최근 프랜차이즈 카페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종이 빨대가 '친환경'이 맞냐는 대목에선 아직도 여러 의견이 엇갈린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나무를 종이빨대로 만드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오히려 플라스틱 빨대를 만드는 것보다 더 많을 수 있다.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형태로 만들려면 종이에 다량의 코팅(합성수지)을 입혀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이미 사용한 종이 빨대는 눅눅해지고 오염돼 재활용할 수 없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다만 카프리썬에 사용된 종이 빨대는 코팅을 입히지 않아 재활용이 가능한 거로 알려졌다. 이 탓에 시중에 유통된 다른 종이빨대보다 더 약할 수밖에 없는 거였다.

농심 측은 지난 2월 종이 빨대 도입을 앞두고 "카프리썬에 들어가는 종이 빨대는 환경 호르몬 우려가 없는 친환경 재질로 만들었다. 합성수지 코팅을 하지 않아 재활용이 가능하다. 농심은 기존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해 연간 약 3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