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주유소서 '주유건' 뽑지 않고 출발한 차 때문에 죽을 뻔했습니다” (영상)

2023-06-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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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SNS에 올라와 주목받은 영상
반대편에서 주유하다가 봉변 당한 남성

셀프주유소에서 발생한 한 사고에 많은 이들 이목이 쏠렸다.

지난 13일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제보 CCTV' 영상 하나가 올라와 크게 주목받았다. 해당 제보 영상에는 한 여성이 주유를 마치고 운전석에 탄 이후 주유건을 뽑지 않고 그대로 주행을 시작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다음은 보배드림 SNS에 올라온 제보 영상이다.

영상에서 여성이 탄 차가 달리자 주유건은 길게 늘어진 상태로 뽑혀서 맞은편에서 주유 기계를 만지고 있던 남성에게로 날아갔다. 남성은 빠른 속도로 날아든 주유건에 상체를 세게 가격 당했다. 갑자기 봉변을 당한 남성은 몸을 감싸며 그대로 주저 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보배드림에 이 영상을 제보한 네티즌은 "아주머니가 셀프주유소에서 주유건 뽑지 않고 주행해 옆에 있던 동생이 주유건에 강하게 가격 당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머리에 가격당했으면 큰 일 날 뻔했다"며 "주유소 측은 아주머니에게 3000만 원 손해배상 들어간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셀프주유소에서 종종 (주유건을) 뽑지 않고 나오는 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야를 넓게 잡고 꼭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23일 오전 서울 도심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마친 차량에서 주유건을 뽑고 있다. 자료사진 / 뉴스1
지난 4월 23일 오전 서울 도심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마친 차량에서 주유건을 뽑고 있다. 자료사진 / 뉴스1

이에 다른 네티즌들은 "머리 쪽 안 맞으신 게 천만다행..." "정말 아프겠다...저거 생각보다 무거운데" "꼽는다, 주유 중, 꼽았으니 뺀다.." "와...내가 다 아프네. 많이 안 다치셨길 바란다" "다친 사람한테 더 많이 보상하길" 등의 반응을 남겼다.

주유건 뽑는 것을 깜빡하고 그냥 출발하는 부주의한 운전자들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2019년 말 중국에서는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해 주유기가 바닥에 쓰러져 화재가 발생해 논란을 모았다. 당시 전선에서 발생한 불꽃이 기름에 옮겨 붙어 화염이 순간 2m 높이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행히 불은 10여 초 만에 진화됐지만, 운전자의 안일한 행동 하나 때문에 하마터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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