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공원서 가슴골 노출해 논란이 된 여성 유튜버 대박 났다 (영상)

2023-06-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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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이후 후덜덜한 외모에 관심 폭발
2년도 안 돼 구독자 5배 급증 '떡상'

부산 수영사적공원에서 운동하는 유튜버 '워니' / 이하 유튜브 '워니'
부산 수영사적공원에서 운동하는 유튜버 '워니' / 이하 유튜브 '워니'

2년 전 부산의 한 역사공원에서 몸매가 부각되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운동하는 영상을 올려 선정성 논란을 일으킨 여성 운동 유튜버가 대박을 쳤다. 유튜버의 미모가 입소문을 타면서 '떡상(구독자 수·조회수 급상승)'했다. 유튜버가 의도했건 아니건 결과적으로 해당 영상이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낸 셈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여성 운동 유튜버 '워니'의 근황을 전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노출 의상 입고 운동해서 논란이 됐던 당시에는 구독자가 8만 명이었는데 이후로 몸매와 얼굴이 후덜덜한 게 알려지면서 지금은 구독자가 40만 명이 됐다"고 소개했다.

실제 현재 워니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43만여 명에 달한다. 2년 전 '역사공원 노출 사건' 때의 구독자는 8만여 명이었다. 2년도 안 돼 구독자가 5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역사공원 노출 사건이란 2021년 10월 워니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산스장에서 데드리프트를’이라는 영상에서 비롯됐다.

부산 수영사적공원에서 운동하는 유튜버 '워니'
부산 수영사적공원에서 운동하는 유튜버 '워니'

당시 영상에서 워니는 가슴이 깊게 파인 상의와 몸에 달라붙는 짧은 반바지를 입고 공원에서 달리기, 스쿼트, 데드리프트,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했다. 그가 운동할 때 카메라는 그의 신체 일부분을 집중적으로 비췄다.

평소 워니가 올렸던 운동 영상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촬영된 장소가 부산의 대표 역사공원인 수영사적공원인 점이 논란을 불렀다.

수영사적공원은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 싸우다 전사한 의용군 25인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제단인 25의용단(부산 기념물 제12호)이 있는 곳이다. 또 울릉도와 독도를 침탈한 왜인들을 몰아내고 일본으로 건너가 독도가 조선 땅임을 확약받고 돌아온 안용복 장군의 사당도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부적절하다’는 의견과 ‘지나치게 민감하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이런저런 잡음이 들려오자 워니는 이후 해당 영상을 스스로 삭제했다.

이후 워니가 업로드 한 영상들은 무대만 다를 뿐 콘셉트는 큰 차이가 없다. 운동 콘텐츠를 표방해 침실이나 헬스장, 수영장 등에서 비키니나 노출이 심한 의상으로 등장하고 있다.

다만 2년 전 역사공원 편 영상에는 마스크로 얼굴이 가려진 상태였지만, 지금은 맨얼굴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차이가 있다.

워니의 유튜브 채널에는 "너무 매력적이다", "지구에 같이 숨 쉬고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누가 데려갈지 부러울 따름이다" 등 외모에 초점을 맞춘 댓글이 줄을 이었다.

구독자 확장의 주요 동력이 콘텐츠의 질이건 외모이건 간에, 역사공원 노출 사건이 유인 효과를 낸 것은 분명해 보인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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