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섹시 가수 김완선이 '방송 출연 정지 6개월' 처분받았던 이유

2023-06-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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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돈나' 가수 김완선
과거 방송 출연 정지 당한 이유

가수 김완선이 과거 황당한 이유로 방송 출연 정지를 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 이하 tvN '댄스가수 유랑단'
1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 이하 tvN '댄스가수 유랑단'

1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에 나온 김완선은 이날 동료인 엄정화, 이효리, 보아,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와 함께 콘서트를 위해 전남 광양으로 떠났다.

버스를 타고 이동한 이들은 차 안에서 '나에게 가장 소중한 1위 곡'이란 이번 공연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1980년대 후반에 데뷔해 여러 앨범을 내고 활동한 김완선은 "5집 때 1위를 처음 해봤다"며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데뷔부터 주목받았던 그는 "'리듬 속의 춤을', '오늘 밤' 모두 1위를 못 했다"며 "그때 가수 노사연의 '만남'이 1위를 할 때였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엄정화는 "그때는 발라드나 록 같은 장르 음악이 인정을 받았다. 댄스곡을 하면 가볍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김완선은 "그때는 '섹시하다'는 말도 없었다. 그 단어 자체가 낯설었던 시기"였다며 "그래서 나를 표현할 때 (방송 등에서) '야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출을 정말 하나도 안 했는데 (무대에서 눈빛이) 야하다고 6개월간 출연 정지를 당했다"고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엄정화는 "섹시해서 출연 정지라니..."라며 황당해했고, 이효리는 "(그런 이유로) 출연 정지되고 싶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는 김완선은 1969년생으로, 만 17세였던 1986년 데뷔했다.

화려한 무대 매너와 과감한 댄스로 큰 주목을 받은 그는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이제 잊기로 해요', '리듬 속에 그 춤을', '오늘 밤', '기분 좋은 날', '가장무도회', '슬픈 얼굴 보이긴 싫어' 등 곡으로 활동했다.

home 김혜민 기자 khm@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