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로 돌아온 '누누티비'…정부, 오늘(18일) 입장 밝혔다
2023-06-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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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티비 시즌2' 개설 관련
과기정통부가 18일 밝힌 내용
정부가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의 유사 사이트 '누누티비 시즌2' 개설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누누티비 시즌2 개설에 대해 "기존보다 더욱 강화된 접속 차단을 시행하기 위해 대응 작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누누티비 시즌2가 개설된 것은 누누티비가 서비스를 종료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지난 4월 서비스를 종료한 누누티비의 월간이용자수(MAU)는 한때 1000만명을 넘겼다. 이로 인해 발생한 콘텐츠 업계의 경제적 손실은 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과기정통부는 누누티비로 인해 국내 OTT 업계 피해가 커지자, 지난해 12월부터 불법 서비스 차단 주기를 주 1회, 주 2회, 매일 1회 등으로 단축했다. 누누티비 접속 차단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누누티비 시즌2 등 OTT 불법 유통 사이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먼저 지난 1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에 대한 불법성 및 저작권 침해 여부에 대한 판단을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방심위 의결 직후 강화된 접속 차단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OTT 업계,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협력체계를 재정비한다. 누누티비 대응 당시엔 하루 한 차례 접속차단이 가능했으나, 이번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차단할 수 있게 대응체계를 효율화한다.
또 K-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방심위 등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현재 불법 사이트 탐지·대응은 인력 투입에 기반한 수작업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에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동으로 신규 및 대체 불법 사이트를 탐지하고 채증할 수 있는 기술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OTT 콘텐츠는 수많은 사람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재산이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이다. 따라서 이러한 불법 사이트의 이용을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