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 차에 알게 된 남편의 '술버릇'…이제 어쩌죠?” 사람들 다 경악한 사연
2023-06-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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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인 20대 여성이 공개한 남편의 술버릇
“술 마시고 침대에 소변… 벌써 4번째”
예상치 못한 남편의 술버릇 때문에 힘든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결혼 1년 차인 20대 여성은 자신의 상황을 털어놓으며 여럿에게 조언을 구했다.

'술 먹으면 자다가 오줌 싸는 남편, 미치겠어요'라는 제목을 단 글이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올라왔다.

사연을 전한 A 씨는 "저는 20대 후반이고 남편은 30대 중반"이라며 "이제 결혼 1년 차"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남편이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거의 몸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고 온다"며 "문제는 꼭 새벽에 화장실을 못 가고 침대에 누운 채로 소변을 본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이 하는 일이 워낙 힘들고 그럴 때 아니면 술도 평소에 잘 안 마셔서 처음엔 '너무 술을 많이 마셔서 소변 마려운 것도 모르고 그대로 잤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다음부턴 안 그러겠다'는 남편의 다짐을 받고 그냥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취한 채로 귀가한 남편의 옷을 벗기고 물수건으로 씻긴 뒤 화장실 변기에 앉혀 소변까지 보게 했지만, 또 자면서 실례를 한 것이다.
A 씨는 "이게 무려 4번째 반복됐다. 신뢰감도 떨어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며 "신혼 첫 침대라 비싼 걸로 샀는데 매트리스 안쪽까지 소변이 들어가 세탁도 안 된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4번째 실수가 반복된 날은 프로젝트 끝나고 술이 떡이 돼 들어왔길래 남편이 또 침대에 소변을 보겠다 싶어서 '오늘은 거실에서 자라'고 했었다. 그런데 잠든 사이에 침대에 올라와서 또 소변을 봤다"고 털어놨다.

남모를 고민을 어렵사리 꺼낸 A 씨는 "도대체 이런 경우가 있느냐"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부탁한다"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특단의 조처가 필요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네티즌은 "일단 방수 매트라도 까세요... 술에 취해서 계속 실수하면 그만큼 취하지 않도록 노력해야죠", "시부모님과 부모님께 말하고 남편 술 끊게 하세요", "동영상 촬영했다가 맨정신일 때 보여 줘요. 사람이면 술을 끊겠죠", "금주 외엔 답 없습니다", "간병인도 아니고... 자식이 신혼부터 배우자 오줌 수발드는 거 알면 (부모님이) 혼절할 거 같네요", "오줌쌀 때마다 남편 돈으로 침대를 바꾸세요. 몸소 와닿는 게 있어야 안 싸든 기저귀를 차든 하겠죠", "그냥 빨리 도망가세요", "나라면 바로 이혼이다. 이건 사람이 아니라 개랑 결혼한 거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민법 제840조(재판상 이혼 원인)에 따르면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 가정법원에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 배우자의 지나친 음주나 주사(酒邪)로 혼인이 파탄할 지경에 이른다면 이 역시 이혼 사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