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버거’ 인앤아웃, 이번에 진짜로 국내 시장 진출 검토 중”

2023-06-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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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서 팝업스토어 열었던 인앤아웃
“롯데 등 국내 유수 유통사들과 논의거쳐…”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라고 불리는 버거 브랜드인 ‘인앤아웃’이 국내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쉐이크쉑 버거'(쉑쉑버거), '파이브 가이즈'와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인앤아웃' / 이하 인앤아웃 공식 인스타그램
'쉐이크쉑 버거'(쉑쉑버거), '파이브 가이즈'와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인앤아웃' / 이하 인앤아웃 공식 인스타그램

21일 한국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인앤아웃은 최근 한국에서 팝업스토어를 연 것을 계기로 롯데 등 국내 유수의 유통사들과 한국 시장 운영을 위한 논의를 가졌다. 매체는 “인앤아웃 버거 운영진은 국내 시장 진출 타진을 위해 최근 방한했다”며 “지난달 31일 국내 팝업 매장을 개최한 데 이어 롯데백화점 관계자들과 만나 국내 사업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인앤아웃과 롯데는 국내 사업 시 금액 등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프리미엄 버거 관련 사업이 국내에서 활발한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계약이 확정된 바는 없다"고 한국경제에 밝혔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를 포함해 대기업 유통사들이 인앤아웃 국내 사업 계약을 따내기 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액수를 제시한 것으로 안다. 그만큼 국내시장에서 해외 버거 브랜드 점유율을 상당 부분 잠식할 만한 잠재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한국경제에 말했다.

인앤아웃 버거와 감자튀김 제품
인앤아웃 버거와 감자튀김 제품

인앤아웃 국내 진출이 성사되면 한국 매장은 미국 지역 외에 선보이는 첫 글로벌 업장이 된다. 인앤아웃은 그동안 해외시장 진출에 매우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인앤아웃은 ‘신선한 재료를 당일 배송해야 한다'는 내부 원칙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인앤아웃은 냉동이 아닌 냉장 패티를 사용해 재료 본연 맛을 높인다. 감자튀김 역시 주문이 들어온 즉시 통감자를 썰어 튀겨내 바삭한 식감을 유지한다.

앞서 인앤아웃은 2012년, 2015년, 2019년 그리고 올해 총 네 번에 거쳐 국내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법조계는 인앤아웃 팝업 스토어에 대해 한국에서 상표권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 특허법에서는 상표 등록 후 3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불사용 취소 심판을 제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앤아웃이 상표권을 지키기 위해 3년에 한 번씩 팝업 스토어를 연다는 분석이다. 인앤아웃은 2012년 국내에 상표권을 등록했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

인앤아웃 현지 매장
인앤아웃 현지 매장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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