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GOP 이병 사망 사건' 책임 피하고자…군 간부들이 벌인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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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병 사망 후 허위 문서 작성
간부 7명 등 법무부에 인사 통보
강원 인제군 일반전초(GOP)에서 김 모 이병(21)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부대 간부들이 책임을 회피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김 이병은 전입 10일 만에 근무 투입된 상태였다. 신병 집체교육은 물론 경계 작전 투입 전 적성 검사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육군은 전입 신병의 부대 적응을 위해 이러한 교육을 받도록 내부 지침을 두고 있는데, 이들 간부가 김 이병 사망 후 문제가 커질 것을 우려해 허위 보고서를 꾸민 것이다.
이들 외 여단장(대령), 교훈참모(중령), 교육지원담당관(중사) 등 간부 7명은 직무태만, 대대장(중령), 또 다른 작전과장(소령) 등 2명은 지휘·감독 소홀로 법무부에 인사 통보됐다. 작전담당관과 작전과장을 비롯한 군 간부들이 실제 징계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이병은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8시 47분쯤 강원 인제군 GOP에서 경계근무 중 가슴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군 당국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했으나 김 이병은 끝내 사망했다.
수사 결과 부대원 등 8명이 김 이병을 지속해서 괴롭혔고, 이에 김 이병이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오랜 외국 생활로 한국 문화에 익숙지 않은 김 이병에게 A4용지 29페이지에 달하는 종이를 주고 암기를 강요하는 등 폭언·협박 등을 일삼았다. 경찰은 이들 중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