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4번 타자 '노망주' 이성곤이 가슴 칠 아픈 소식 전해졌다
2023-06-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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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선수 이성곤 조모상
경기 마친 후 빈소 찾을 예정
한화 이글스 선수 이성곤(32)이 조모상을 당했다.

22일 마이데일리 등 다수의 매체는 지난 21일 이성곤의 조모가 별세했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광주 남구 광주남문장례식장 201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8시다.
지난 21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대전 홈경기 1차전에서 4번 타자로 나온 이성곤은 조모상을 당했지만, 22일 경기를 마친 뒤 광주에 있는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오는 23일 창원 NC전 훈련을 앞두고 다시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성곤의 아버지는 KBO리그 출범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으로 꼽힌 해태 타이거즈 출신 외야수 이순철 해설위원이다. LG 트윈스 감독을 거쳐 현재 SBS 야구 해설위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 위원은 현역 시절 공격·수비·주루를 겸비해 신인왕과 4번의 골든글러브, 3번의 도루왕을 받는 등 해태 타이거즈의 우승에 여러 차례 큰 몫을 담당했다.
아버지와 같은 야구선수의 길을 걸은 이성곤은 연세대학교 졸업 후 2014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했다. 두산 베어스의 3루를 책임질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기회를 잡지 못하고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지금은 한화 이글스에서 뛰고 있다. 외야수로 전향한 후 2021년 타율 2할6푼7리 OPS(출루율+장타율) 0.758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타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2군에 오랫동안 머물렀다. 2023년 시즌은 2군에서 시작했다. 지난 4월 말 1군에 합류해 20일 가까이 머물렀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퓨처스팀으로 내려갔다. 이후 2군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끝에 채은성이 발가락 타박상으로 빠지면서 지난 21일 1군으로 승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