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영상 확산…'원 디렉션' 멤버 콘서트장에서 부상자 100명 발생

2023-06-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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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던 관객들 “재난 영화 찍는 줄 알았다”
'원 디렉션' 루이 톰린슨, 악천후로 공연 연기 결정

루이 톰린슨 / DFree-Shutterstock.com
루이 톰린슨 / DFree-Shutterstock.com

영국 유명 밴드 '원 디렉션(One Direction)' 멤버 루이 톰린슨(31·Louis Tomlinson) 콘서트에서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원인은 '우박'에 있었다.

미국 CNN 뉴스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루이 톰린슨이 콜로라도주 레드록스 앰피시어터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인해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미국 기상청은 레드록스 근처에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쏟아질 것이라 경고하며 주민들에게 폭풍우를 피해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루이 톰린슨 또한 기상 악화로 인해 콘서트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가 오후 8시 38분에 재개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은 9시 15분 다시 지연됐다.

최종적으로 10시 15분에 공연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공연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야외 관객석에서 대기하던 관객들이 우박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관객들이 SNS에 올린 현장 영상은 충격, 그 자체였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는 장대비와 골프공 크기의 우박으로 마치 재난 영화를 연상케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00명 정도의 관객이 자상과 골절 등 부상을 입고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른 7명은 상황이 위중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루이 톰린슨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올린 사진들 / 이하 트위터
루이 톰린슨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올린 사진들 / 이하 트위터

루이 톰린슨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모두가 집에 안전하게 도착했길 바란다. 부상을 당한 분들은 하루빨리 회복하길"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루이 톰린슨이 콘서트 연기 결정을 지체하면서 더욱 큰 피해를 야기했다는 주장이다.

심지어 공연 주최 측 직원들이 아수라장이 된 콘서트장을 영상으로 남기며 혼비백산하고 있는 관객들은 조롱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루이 톰린슨은 해당 논란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장에 설치된 응급 진료소, 자료사진 / Bumble Dee-Shutterstock.com
현장에 설치된 응급 진료소, 자료사진 / Bumble Dee-Shutterstock.com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