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록스 신으면 강제로 수거하고 때릴 것” 황당한 법 조항 적용한 국가 정체
2023-06-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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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록스 착용 금지' 등 황당한 규정 내세운 신생 국가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에 위치한 '슬로우자마스탄'
'크록스' 신발을 신지 못하게 하는 황당한 규정을 내세운 나라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CNN,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에 위치한 '슬로우마자스탄'(Slowjamastan) 지역에 대해 소개했다.
슬로우마자스탄은 미국 샌디에이고 출신 라디오 DJ 랜디 윌리엄스가 2021년 12월에 세운 '초소형국가'(Micronation)이다. 다만 이곳은 실제 국가가 아닐뿐더러 국제기구 등으로부터 어떠한 인정도 받지 못했다. '초소형국가'는 이렇게 개인 혹은 단체가 국가를 만들었지만, 법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지역을 뜻한다.




UN 기구에 등록된 나라 193개국을 모두 방문한 랜디 윌리엄스는 투르크메니스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갈 수 있는 나라가 존재하지 않자 직접 194번째 나라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디는 다른 초소형국가들을 보면서 슬로우마자스탄을 세우기로 결심했다. 전 세계적으로 슬로우자마스탄과 같은 초소형국가들은 약 70개가량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랜디 윌리엄스는 정부 형태에 대해 "때때로 민주주의인 독재 정권이다. 이따금 국민투표를 진행하겠다"며 "국민들이 어떤 과일과 스포츠가 이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지에 대해 투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전했다.
슬로우자마스탄의 금지 규정은 "씹어 먹는 스트링 치즈 금지", "중얼거리는 랩 금지", "크록스 신발 착용 금지", "차 대시보드 위에 발 올려놓으면 대시보드 청소 후 30일 간 차량 탑승 금지", "집으로 타코를 가져오지 않는 한 과속 금지", "이를 어길 경우 도로변 쓰레기를 치우거나 술탄(랜디 윌리엄스)에게 발 마사지하기" 등 다소 황당하고 기괴하다.
특히 통풍성이 좋고 편하기로 유명한 크록스 신발을 금지한 조항의 경우 "크록스를 신고 다닐 경우 강제로 수거한 뒤 머리를 때리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법 조항은 슬로우자마스탄 공식 홈페이지에 명시돼 있다. 또 이러한 법 조항들은 언제든지 추가 혹은 수정, 삭제될 수 있다.
랜디 윌리엄스는 "미국으로부터 독립을 인정받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메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를 통해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직 안 읽고 있다. 아마도 스팸으로 분류한 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랜디 윌리엄스는 슬로우자마스탄 여권을 통해 실제 총 16개 국 여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