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정에 이어 또 충격” 영화 '타이타닉' 명장면 출연 배우, 자택서 사망

2023-06-27 10:32

add remove print link

배우 루 팰터, LA 자택서 폐암으로 사망…향년 94세
'타이타닉'서 침대에서 아내와 끌어안은 채 바다로 사라져

루 팰터가 나온 장면 / 영화 '타이타닉'
루 팰터가 나온 장면 / 영화 '타이타닉'

영화 '타이타닉'에 출연한 배우 루 팰터(94·Lew Palter)가 별세했다.

루 팰터는 지난 5월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폐암으로 알려졌다.

최근 바다에 침몰한 타이타닉호를 구경하기 위해 심해로 내려간 잠수정 타이탄이 사고를 당한 가운데 루 팰터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루 팰터는 '타이타닉'에서 백화점 사장 이시더 스트라우스 역을 맡았다. 이시더 스트라우스는 부유한 승객 중 한 명이었지만 침몰 사고 당시 아내를 두고 구명정을 타는 걸 거부한 인물이다. 그는 극 중 아내를 안고 침대에 누워 그대로 익사하는 장면으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루 팰터는 배우 활동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까지 한 예술학교에서 연기 교사로 재직했다.

루 팰터 소속 예술학교 측은 "루 팰터는 연기를 좋아했고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가르쳤다"며 "학생들을 존중했으며 자신의 삶에서 진리를 찾도록 격려했다"고 추모했다.

타이타닉호를 재현한 모습 / lightmax84-shutterstock.com
타이타닉호를 재현한 모습 / lightmax84-shutterstock.com

앞서 지난 18일 타이타닉 난파선을 보기 위해 5명의 승객을 태운 잠수정 타이탄이 여정을 떠난 지 1시간 45분 만에 연락이 끊겼다.

그러다 지난 22일 잠수정 잔해가 발견되면서 내부 폭발로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