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피자, 이제 '하와이안 피자'라고 부르면 안 됩니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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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유적지에서 발견돼 주목받은 벽화
이탈리아 현지인들은 인정하지 않는 파인애플 피자
사람들 사이에서 호불가 극명히 나뉜다는 파인애플이 토핑으로 올라간 하와이안 피자. 그런데 이 피자를 이제 하와이안 피자로 부르면 안 될 거 같다는 네티즌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28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인 더쿠, 디미토리 등에는 [파인애플 피자, 이제 ‘하와이안 피자’로 부르면 안 된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 게시물에는 영국 매체 BBC, 가디언 등이 최근 보도한 한 벽화에 대한 내용이 언급돼 있다.
그림에는 은쟁반 위에 각종 재료가 올라간 둥근 포카치아 빵과 석류, 대추 등으로 추정되는 과일들이 곁들여져 있다. 이 중에는 파인애플처럼 생긴 과일도 있어 특히 시선을 사로잡았다. 피자 핵심 재료라고 알려진 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 등은 없었다.


매체들에 따르면 이탈리아 문화부는 이 그림 속 음식이 "현대 음식(피자)의 먼 조상일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고고학자들은 그림 속 음식을 오늘날 흔히 피자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파인애플은 기록상 1493년 콜럼버스가 처음 발견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그림 속 과일은 다른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피자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파인애플이 토핑으로 올라간 하와이안 피자 등은 제대로 된 피자로 잘 인정받지 못한다. 도우에 파인애플과 같은 과일을 올리는 것은 피자에 대한 모욕이라고까지 여기는 이탈리아 사람도 있다.

2021년 7월 방송된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 - 글로벌 푸드 편'에서는 당시 나폴리 피자협회 회장이 파인애플 피자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져 관심을 모았다. 협회장은 "저는 다양한 피자를 존중한다. 하지만 나폴리에서 피자에 파인애플을 넣는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며 하와이안 피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와이안 피자는 민트초코, 건포도 식빵 등과 함께 국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