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 이틀 앞두고...영화 '바비' 라이언 고슬링, 갑자기 내한 취소 결정
2023-06-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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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 한국 방문 예정이었던 영화 '바비' 주연 배우 라이언 고슬링
영화 '바비' 측 “라이언 고슬링, 부득이한 사정으로 한국 방문 어려워”
영화 '바비' 홍보 차 내한할 예정이었던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고슬링의 내한이 갑자기 취소됐다.

30일 영화 '바비'를 담당하는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측은 "라이언 고슬링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이 어렵게 됐다. 고슬링은 다른 기회를 통해 곧 찾아 뵙기를 바라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라이언 고슬링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바비' 팀과 다음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레드 카펫 행사와 3일 진행 예정인 기자 회견을 소화하기로했지만 내한 취소로 모든 일정 참여는 불발됐다.
라이언 고슬링이 한국을 찾지 않게 되면서 예정돼 있던 영화 '바비' 한국 홍보 일정에는 다른 주연 배우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레라, 그레타 거윅 감독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연을 맡은 라이언 고슬링은 캐나다 출신 할리우드 배우로 국내 관객들에겐 영화 '노트북'의 남자 주인공 노아 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영화 '빅쇼트', '송 투 송', '블레이드 러너 2049', 퍼스트맨', '그레이 맨'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6년 영화 '라라랜드'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여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라이언 고슬링은 '바비' 출연을 결정한 후 나이, 미스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켄'처럼 전형적인 미남 배우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며 "켄은 금발 머리 백인의 키가 크고 탄탄한 근육을 가졌다. 라이언 고슬링과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일련의 논란에 대해 라이언 고슬링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했던 켄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웃긴 것 같다"며 "사람들이 언제부터 켄이라는 캐릭터를 신경 쓴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다소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한편 영화 '바비'는 국내 극장가에서 다음 달 19일 개봉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