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머니] 한자 빼고 젊어졌다... 안소희 모델로 파격 변신 시도하는 LG생활건강 '후'
2023-07-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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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브랜드 이미지 리뉴얼 나서
신규 '로얄 레지나' 제품 적용..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
마치 황실 고급 도자기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으로 궁중 럭셔리 콘셉트의 화장품을 고집해 온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리브랜딩을 시도하며 파격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로 손꼽히는 ‘더 히스토리 오브 후’. 20년간 고수해오던 ‘궁중’ 럭셔리를 과감하게 벗어던지며, 대대적인 브랜드 이미지 리뉴얼에 나섰다.

지난달 12일 출시한 ‘로얄 레지나’ 라인에서 그 첫 실험을 들여다볼 수 있다. 트리트먼트와 리페어 세럼, 리차징 크림 총 3가지 제품으로 구성된 ‘로얄 레지나’ 라인에는 심플한 용기 디자인으로 확 바뀐 모습이다.

기존의 한자 대신 영문 ‘WHOO’로 브랜드명을 표기했으며, 깨끗한 베이지 톤의 디자인으로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또한 브랜드 최초로 리필이 가능한 패키지로 제작되어 환경 보호까지 고려한 점도 눈에 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로얄 레지나 라인에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광고모델 전략도 다르게 펼치며 이미지 변신에 힘을 더했다. 기존 모델이었던 배우 이영애 대신 안소희가 발탁돼 2030 젊은 층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계획이다. 안소희의 SNS 계정을 통해 화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급스러우면서, 싱그러운 느낌을 모두 갖추고 있어 새로운 ‘후’ 모델로 손색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신규 라인 론칭은 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추후 30년까지 장기적으로 바라보며 투자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는 다양한 리브랜딩 실험에 성공한다면, 국내를 넘어 북미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