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희롱 논란' 휩싸인 롤 프로게이머 클리드, 예상되는 '징계 수위'
2023-07-0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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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논란으로 비판받고 있는 '롤' 프로게이머 클리드
e스포츠 공정위 클리드 논란 관련 안건 회부...징계 여부 결정
최근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클리드(김태민)의 징계에 관한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쏠렸다.
국민일보는 최근 e스포츠 공정위원회 사무국이 클리드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위원들에게 안건 회부를 위한 메일을 보냈다고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리드 사건의 경우 실체가 분명한 만큼 안건이 회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홈페이지에는 성폭력 등 스포츠정신에 위반되는 비윤리적 불공정 행위 일체에 대한 조사 및 규제,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 공정위 제33조에는 성폭력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과 별개로 직접 조사 및 징계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클리드의 징계 수위는 LCK 페널티 인덱스에 근거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LCK 페널티 인덱스에 따르면 선수의 품위 손상 행위 및 비속어 사용 및 차별적 언어, 방해행위/모욕, 차별 및 폄하 및 기타 부도덕한 행위를 할 경우 최고 대회 참가자격 정지 및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앞서 클리드는 한 트위터 사용자가 그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이 사용자는 SNS 메시지를 통해 클리드와 연락하던 중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이후 관련 피해를 입은 여성이 증거와 함께 다수 등장해 의혹을 더했다.

이에 클리드 에이전시인 쉐도우 코퍼레이션은 "수위 높은 말이 오간 적은 있다. 그것 이상의 부적절한 언동은 없었다"며 "그간 온라인을 통해서만 이성을 접하다 보니 마음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표현하지 못했다. 클리드 선수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거나 불쾌하셨을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전시는 "다만 클리드 선수가 팬 여러분께 부끄러운 불법을 저지른 적은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클리드 현 소속팀인 한화생명e스포츠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