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디렉터 선임될 때까지…” '로스트아크' 리즈시절 이끌었던 금강선, 결단 내렸다

2023-07-04 22:07

add remove print link

'빛강선'으로 불렸던 금강선 전 총괄 디렉터
연이은 게이머들 불만에 한시적 복귀 선언

금강선 전 총괄 디렉터(현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가 스마일게이트 RPG 게임 '로스트아크' 한시적 총괄 디렉터 복귀를 선언했다.

최근 '로스트아크' 운영에 대해 사과하는 금강선 전 총괄 디렉터 / 이하 유튜브 '로스트아크 LOST ARK'
최근 '로스트아크' 운영에 대해 사과하는 금강선 전 총괄 디렉터 / 이하 유튜브 '로스트아크 LOST ARK'

금 전 디렉터는 4일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잠시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자리를 내려놓겠다. 차기 총괄 디렉터가 선임될 때까지 제가 대신 운영 방안과 소통을 맡아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니츠 지역 '삼족오' 디자인 논란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빠르게 삭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과거 '로스트아크' 게이머들에게 '빛강선'으로 불리며 게임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총괄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의 사임 이후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 자리는 공석이었으며 김상복 팀장, 전재학 팀장, 이병탁 팀장 등 3팀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로스트아크' 운영에 불만을 품은 게이머들이 늘자 한시적 복귀를 결정했다.

몬스터 외형 변경 이슈에 대해 해명한 금강선 전 총괄 디렉터
몬스터 외형 변경 이슈에 대해 해명한 금강선 전 총괄 디렉터

최근 '로스트아크'는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중국 검열판 콘텐츠를 한국 서버에 그대로 적용하는 등 중국 서비스와 관련해 국내 게이머들의 큰 반발을 받았다.

또한 다소 느린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로 인해 "중국 진출에만 신경 쓰고 한국 서버는 신경 안 쓰는 것이 아니냐"는 게이머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게이머들의 불만이 커지자 금 전 디렉터는 지난 1일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로스트아크 사용자분들께 큰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죄송하다. 현 상황을 그저 지켜보는 것은 여러분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적는다"고 공지를 남겼다.

긴급 공지를 올린 금강선 전 디렉터 /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
긴급 공지를 올린 금강선 전 디렉터 /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

당시 금 전 디렉터는 "업데이트 시 분리되어야 할 몬스터 외형 변경 항목이 잘못 포함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해외 서비스는 버전을 완전히 분리해 현지 정서에 따라 필요한 변경사항은 별도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업데이트된다. 국내 버전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것과 같은 기조로 현재까지 제작 방침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제작 방침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며 모험가 여러분들이 기존에 플레이하던 로스크아크의 모습이 분명하게 유지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이은 잘못들로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로스트아크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깨뜨린 것 같아서 참담하고 무거운 심정이다. 다시 한번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마무리했다.

'로스트아크'는 국내 인기에 힘입어 오는 20일 중국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0년 금강선 전 총괄 디렉터의 모습 /     유튜브 '로스트아크 LOST ARK'
2020년 금강선 전 총괄 디렉터의 모습 / 유튜브 '로스트아크 LOST ARK'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