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 제품 10개 중 9개 '아스파탐' 첨가...먹어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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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과정서 김치 무름 막기 위해 첨가
한국산 김치엔 아스파탐 첨가 안돼 있어

국내에서 소비되는 수입 김치는 대부분 중국산이다.

중국산 김치 제품 10개 중 9개 가량이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최근 아스파탐을 이달 중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2B군)로 분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수입산 김치 소비와 관련해 우려감을 낳고 있다.

중국산 김치 제품이 국내 한 식자재마트에 진열돼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전년보다 20.4% 증가한 1억 694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액 증가율은 2010년(53.8%) 이후 12년 만에 최고다. 2023.1.25 / 뉴스1
중국산 김치 제품이 국내 한 식자재마트에 진열돼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전년보다 20.4% 증가한 1억 694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액 증가율은 2010년(53.8%) 이후 12년 만에 최고다. 2023.1.25 / 뉴스1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수입된 중국산 김치 1,737건 중 84.5%(1,468건)가 아스파탐을 원재료로 사용한 제품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수입과정에서 김치가 너무 빨리 익어 물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아삭함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스파탐을 첨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단맛이 200배 정도 강한 인공 감미료로, 정해진 제품별 사용 기준치에 맞춰 사용이 가능해 최근 유행하는 '제로'가 붙은 음료, 캔디, 껌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문제는 김치의 경우 아스파탐에 대한 사용량 기준이 따로 없다는 점이다.

다행히 국내에서 김치를 제조·판매하는 대상 종가집, CJ제일제당 비비고, 풀무원 등은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 대신 매실농축액, 설탕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김치 제조업소에서 김치를 담고 있는 모습. / 뉴스1
국내 김치 제조업소에서 김치를 담고 있는 모습. / 뉴스1

한국은 1985년 3월 아스파탐을 식품첨가물로 지정한 상태며, 2023년 현재 약 200여개국에서 식품첨가물로 사용 중이다.

아스파탐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일일 섭취 허용량(ADI)만 지킨다면 건강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아스파탐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동으로 설립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인 JECFA에서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식품을 통해 일일섭취허용량(ADI) 내로 섭취 시에는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평가됐다.

ADI는 사람이 평생 섭취해도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1인당 1일 최대 섭취량을 말한다.

인공감미료 이미지 컷. / SabOlga, shutterstock.com
인공감미료 이미지 컷. / SabOlga, shutterstock.com

특히 식품첨가물에 사용되는 아스파탐은 첨가량이 매우 적어 인체에 안전하다는 사실이 수차례 증명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이 점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체중 70㎏ 성인의 경우 아스파탐 2.8g을 평생 매일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기준이 있다"며 우리나라는 평균 이 기준의 0.12%를 섭취하고 있어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